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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독교 대변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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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979aaa] 쪽지 캡슐

2008-07-26 ㅣ No.122389

제목   국민일보, ‘기독교 대변지’ 맞나?
글쓴이 관리자 E-mail   번호 212
날짜 2008-07-25 조회수 10 추천수 0


◇한국교회 인사들 가운데는 국민일보가 기독교계를 대변하는 일간신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국민일보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수천억원을 투자해 설립했고, 지금도 여의도순복음교회로부터 매달 거액 헌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면서도 기독교를 대변하는 기사나 논설은 본지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SBS가 기독교의 정체성을 완전히 부정하고 기독교의 존재 자체를 ‘가짜’로 매도해, 한국교회에 MBC 광우병 괴담 보도보다 더한 충격을 던졌음에도, 국민일보는 단 한 줄의 사설이나 논설도 올리지 않았다. 다만 간지로 끼여넣는 ‘찌라시’ 성격의 ‘미션 라이프’라는 홍보지에 기사가 올랐을 뿐이다.
◇신문은 팩트(fact)에 바탕한 사실 보도도 중요하지만, 그 사실에 대한 사(社)의 입장을 밝히는 사설과 논설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설과 논설이 없으면 ‘신문’이라 할 수 없다. 그런데 소위 교계를 대변한다는 국민일보에서 1년 내내 가도 기독교 입장에서 사회 정치 문화를 조명하는 사설을 찾아볼 수 없다. 더욱이 금번에 SBS의 다큐 ‘신의 길, 인간의 길’은 기독교에 대한 폄훼를 넘어 세계교회와 한국교회에 방송언론이 명백히 횡포를 일삼은 것이다. 그런데도 방송의 이런 횡포를 보고도 사설이나 논설에서 전혀 언급이 없는 것은 국민일보가 “기독교 대변지”라는 주장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된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교회 주변의 어줍잖은 부흥사들은 “복음 실은 국민일보”라며 교인들에게 구독하라고 선전한다. 그리고 국민일보는 기독교 대변지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교계의 광고를 쓸어 간다. 정말 웃기는 짓이다. 국민일보는 오히려 스스로 기독교와 분명히 거리를 두고 있는데 교계인사들은 국민일보가 기독교를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찌라시’에 자신의 얼굴이 나온 것으로 ‘언론을 탓다’고 생각하는 못난 자들의 짓이다.
◇국민일보는 주 독자층이 기독교인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독자들의 의견과 불만과 기대를 대변해야 한다. 그래야만 언론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신문이 존속할 수 있는 터전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경영진의 편집원칙이 중요해도 주 독자층의 기대를 저버리고 살아남을 수 있는 신문은 어디에도 있을 수 없다. 그런데 한국 기독교인 다수가 분노하고 있고, 한기총을 비롯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구들이 모두 규탄하고 있으며, 심지어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까지 피켓을 들고 SBS 앞에 앉아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이런 심각한 사건조차도 국민일보는 본지에서 사진 한 장 게재하지 않고 외면해 버리고 있는 것이다. 다시한번 강조하거니와 국민일보의 본지와 구분되어 있는 ‘미션 라이프’는 교계 인사들의 동정을 알리는 ‘짜라시’ 성격의 홍보지이지 결코 언론이 아니다. 거기에는 사설도 논설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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