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9일 (토)
(녹)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깨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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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58.77.248.*]

2025-11-28 ㅣ No.13004

남편은 외항선원으로 결혼하자마자 거의 떨어져서 지냈습니다

일년 중에서 집에 있는 시간은 서너 달 정도 

애들도 혼자서 키우다시피 했고 모든 일들도 제가 혼자 처리하고

그냥 돈만 벌어다주는 사람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성격이 강한 편이라서 힘들어도 참아낼 수 있었지만

그래도 항상 외롭고 마음속에서는 원망이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퇴직을 하고 집에 있다보니 24시간을 붙어지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예전에는 옆에 없는 것이 괴로웠다면 이제는 간섭을 받아야 하는 것이 괴롭네요

친구들 만나는 것도 싫어하고 애들한테도 다 커서 아빠가 필요없는데도

왜 이제서야 부모 노릇을 하려고 하는지 생각이 옛날에 멈춰선 사람 같습니다

물론 그동안 열심히 살아준 거 성실히 가정을 지켜준 거 고맙고 안쓰럽기도 해요

사랑하는 마음도 변함은 없지만 이제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는 것이 어렵네요

성격이 둘 다 장난아니게 고집이 센 편이고 제가 한 성격 하는 것도 알아요

오히려 강한 사람들끼리는 부딪히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특별히 싸우지는 않는데 간섭이 좀 심한 편이라서 신앙에 대해서도 강요를 하는 편이고

정치와 종교는 가족이라도 서로 간섭을 안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걸 잘 모릅니다

암튼 신앙의 힘으로 극복해나가야 하는데 그동안 떨어져서 산 세월이 많다 보니

서로 모르는 것도 많았고 이제서야 맞춰나가야 한다는 것이 힘들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신앙 안에서 어떻게 극복해나가셨는지 공유 부탁드립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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