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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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6번 가장조 Op.30-1 - Gidon Kremer, Violin│베토베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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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길 [u90120] 쪽지 캡슐

2008-07-16 ㅣ No.10857

Violin Sonata No.6 in A Major Op.30-1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6번 A장조 Op.30-1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1악장-Allegro 전악장 연주
 
바이올린 소나타 6~8번은 작품번호로도 보듯이 작품30으로 묶여져서 출판이 되었으며, 작곡년대는 베토벤이 31~32살이던 시기인 1801~1802년 사이에 작곡이 되었으며, 1803년에 출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출판 후 곧바로, 그 당시의 러시아의 통치자였던 <<알렉산더 1세 황제>>에게 헌정이 됩니다. 따라서 이 3곡은 <<알렉산더 소나타 1~3번>>으로 불립니다.
제1악장 - Allegro A장조 3/4. sonata형식
제1주제는 두 개의 악기로 연주되고, 경과구에서도 이 주제의 모티브가 여러 번 사용된다. 두 개의 주제는 모두 친화력이 높은 아름다운 선율이다.
제2악장 - Adagio molto espressivo D장조 2/4.
론도의 주제가 피아노의 낮은음부와 대조를 이루면서 장중한 반주를 거느리고 바이올린으로 연주된다. 계속해서 이것은 피아노로 반복되고 곧 beks조의 부주제가 같은 반주를 거느린 바이올린으로 제시된다.
제3악장 - Allegretto con Variazion A장조 2/2. 변주곡 형식
현재 크로이쳐 소나타에서 마지막 악장으로 사용되는 presto가 이 악장으로 작곡됐으나 후에 마음이 변해서 크로이처에게 보내고 대신 변주곡으로 썼다.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번갈아 연주하는 주제를 바탕으로 한 6개의 변주가 등장한다.
     
Gidon Kremer, Violin - Martha Argerich, Piano
     
Gidon Kremer
2악장-Adagio molto espressivo
 
3악장-Allegro con Variazioni
베토벤의 바아올린 소나타
바이올린소나타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이 두가지 악기가 쓰입니다.
원래 곡의 제목은 "Sonata fur Klavier und Violine in ???"입니다.
(영어는 Sonata for Piano and Violin ???) (우리말로 하면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일반적으로 (바이올린, 첼로, 플룻, 크라리넷, 오보에) 소나타라고 하면 그 악기(바이올린, 첼로, 플룻, 크라리넷, 오보에)를 사용하고 반주로 피아노를 사용하게 됩니다. 단, 피아노 소나타는 피아노하나만 쓰이지요.  그러니까 "바이올린 소나타"라는 것은 정확히 말하자면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나타 라는 곡들은 거의가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악장은 빠른 속도 2악장은 느린 속도 3악장은 빠른 속도 이렇게 각 악장이 대비를 이룹니다. 참고로 소나타 라는 것은 하나의 음악을 만드는 형식 이기도 합니다. 이를 소나타 형식이라 합니다. 르네상스시대를 지나면서 바로크시대를 거쳐 고전주의 때에 완성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 소나타 형식은
① 제시부 :음악의 전체적인 주제를 나타냅니다.
② 발전부 :제시부의 주제를 변화 발전 시킵니다.
③ 재현부 :반전부에서 변화 발전된 주제를 다시 통일시켜 주제를 확인 시켜 줍니다.
④ 코 다 :음악을 종결 시키는 부분으론 맺음말 정도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베토벤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듀엣곡을 위하여 30여곡에 이르는 많은 소품들을 작곡하였지만, 그 중에서 바이올린 소나타라는 장르에 작곡된 작품 수는 미완성곡, 출판이 않된곡 등을 포함하여 모두 20여곡 정도를 남기고 있으며,  또한 20여 곡 중에서 정상적인 경로로 제대로 출판되어 "번호"가 붙여진 바이올린 소나타의 숫자는 정확히 모두 10곡입니다.  따라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 번호를 가지고 있는 소나타는 모두 10곡이고, 그 곡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D장조 작품12-1
바이올린 소나타 2번 A장조 작품12-2
바이올린 소나타 3번 E flat장조 작품12-3
바이올린 소나타 4번 A단조 작품23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장조 작품24 "봄"
바이올린 소나타 6번 A장조 작품30-1 "알렉산더 소나타 1번"
바이올린 소나타 7번 C단조 작품30-2 "알렉산더 소나타 2번"
바이올린 소나타 8번 G장조 작품30-3 "알렉산더 소나타 3번"
바이올린 소나타 9번 A장조 작품47 "크로이체르"
바이올린 소나타 10번 G장조 작품96
 
명반이야기/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6번 
박창호(음악평론가) 일년 내내 아꼈던, 손으로 수를 놓은 백색 테이블보가 덮인 98년 파리 의 마지막 날의 저녁 식탁. 그것은 그 옆의 조그만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있는 꼬마등과 가물거리는 2개의 장식용 초에 의해 밝혀져 있었다.
냉장고에는 벌써 며칠 동안인가를 식혀 놓았던 값비싼 샴페인이 얼음 으로 채워진 유리 그릇에 담겨 자정의 ‘폭발’을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었다. 식탁 한편에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원산의 새끼 칠면조(pintade : 뺑따드)의 노랗게 구워진 몸통이 작은 식탁을 벌써 가득 채우고 있었다.
나는 연말연시의 희생양인 새끼 칠면조의 얄궂은 운명을 위로하기 위 하여, 한편으로는 모차르트의 식사 반주용 음악을 기대하면서 ‘라디 오 클래식’ 방송 채널에 리시버의 튜닝을 맞추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아나운서가 틀어주는 곡은 바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6번 의 느린 악장이었다.
‘Adagio molto espressivo’(느리게 그렇지만 충분한 표현력을 가지 고)라는 연주 지시구가 붙어 있는 이 악장을 마지막으로 들었던 때가 6년 전이었던가? 낭만주의 음악의 화신이었던 베토벤의 음악세계 속 에 어떻게 이와 같은 곡진(曲盡)한 서정을 지닌 악장이 숨어 있을 수 있는가?
작품번호 30인 이 곡이 속하는 문예사조적 시기가 그가 아직 모차르 트의 영향 하에 있던 후기 고전주의임에 틀림없다 하더라도 이 악장 이 지니는 서정성은 고전주의의 형식적 서정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 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 속에 낭만적인 싹을 암암리에 품고 있는 자유 의 서정성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정이 빨리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면서 긴장감에 의해 건조 해진 목젖을 땅콩과 포르토(porto)의 적포도주로 야금야금 달래고 있 었다. 이윽고 자정이 다 되었음에도 약 7분여의 연주 시간을 갖는 이 악장은 아직도 그 서정의 끈질긴 여운을 깨끗하게 끝내지 못하고 있 었다.
이웃집에서는 벌써 샴페인이 폭발하는 소리가 나고 동시에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나의 집에 온 손님들은 모두가 이 서정의 잠에 취해 샴페인을 폭발시킬 엄두도 못내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자 정에 도달한 시간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거기서 그냥 멈추어버린 것 같은 순간이었다. 지노 프란체스카티의 연주는 이 서정의 아름다운 여운을 더욱 더 길게 끌어가는 느낌이었다.
이윽고 여운이 꼬리를 감추고 아나운서가 새로운 곡목을 알리려는 순 간 모두는 하나같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라디오는 이제 그만!”이라 고 외쳤다. 아름다운 여운을 몇 분이라도 더 음미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자정이 10여분 지나서야 우리는 샴페인의 ‘폭발’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것도 누군가 나의 서가에서 발견한 하이페츠의 연주로 이 악장을 다시 들으면서 말이다.
〈RCA-VICTOR Gold Seal〉 바이올린 야샤 하이페츠, 피아노 엠마 누엘 베이. 〈CBS-  SONY Masterworks Portrait〉 바이올린 지노 프란체스카티, 피아노 로베르 카자드쉬.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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