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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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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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ayo98060] 쪽지 캡슐

2008-07-31 ㅣ No.38060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7월 31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net thrown into the sea,
which collects fish of every kind.
When it is full they haul it ashore
and sit down to put what is good into buckets.
What is bad they throw away.
(Mt.13.47-48)
 
 
제1독서 예레미야 18,1-6
복음 마태 13,47-53
 
 
먼저 오늘 새벽을 열며 묵상 글이 늦은 점 죄송합니다. 사실 어제 인천교구 신부님들의 모임이 있었는데, 며칠 뒤 공부하러 유럽으로 떠나실 신부님의 송별 자리였거든요. 따라서 늦은 밤까지 함께하다가, 깨어나 보니 이렇게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이러한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모임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었기에, 여러분과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아담과 하와 이야기 아시죠? 그런데 하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십니까? 맞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아담의 갈비뼈로 만들어졌지요. 그런데 신학교 교수 신부님께서 그렇지 않다는 것이에요.

우선 하느님께서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뽑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흙으로 빚어 형태를 만들고 있는데, 글쎄 개 한 마리가 나타나서 그 갈비뼈를 물고서 도망을 갔다고 해요. 하느님께서는 열심히 개를 쫓아갔지요. 이 개는 하느님의 손아귀에서 잡힐 듯하자 근처의 개구멍으로 얼른 들어갔답니다. 하느님께서는 얼른 그 개구멍에 손을 넣어서 도망치는 개의 꼬리를 잡았지요. 이제 개와 하느님의 줄다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개는 어떻게든 도망가려하고, 하느님은 어떻게든 잡으려 하고…….

바로 그 순간, 개 꼬리가 잘려서 하느님의 손에는 아담의 갈비뼈가 아닌 개 꼬리가 남게 되었다고 하네요. 하느님께서는 갈등이 생겼습니다. ‘시간도 없는데……. 어차피 똑같은 뼈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냥 개 꼬리를 가지고 하와를 만들었답니다.

그래서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꼬리를 친다고 하네요.

신학교의 교수 신부님께서 말씀하시기에 처음에 저는 새로운 학설이 나왔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하나의 우스갯소리이더군요.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이 이야기를 개그맨이 이야기했다 어떠했을까요? 당연히 우스갯소리로 처음부터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평소에 농담도 잘 하지 않는 신학교 교수 신부님께서 하신다면, 끝까지 우스갯소리가 아닌 변하지 않는 진리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개그맨은 우스갯소리를 하는 사람이고, 교수 신부님은 진리를 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바로 누가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진실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렇다면 주님의 이야기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었을까요? 진실인가요? 아님 농담인가요? 분명히 항상 진실만을 말씀하시는 분인데요, 우리들은 과연 그 진실된 말씀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을까요? 주님께서 농담하시는 것이라고 쉽게 그분의 말씀을 이 쪽 귀로 듣고 저 쪽 귀로 흘려버리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오늘 그물의 비유를 통해서 좋은 고기는 그릇에 남고 나쁜 고기는 밖으로 던져질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즉, 항상 진실된 주님의 말씀을 열심히 실천한 사람들은 세상 종말에 주님으로부터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단 한 번도 헛소리를 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말씀을 지켜야 될까요? 무시해도 될까요? 바로 나의 이 선택이 세상 종말 때의 주님의 선택을 결정짓게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도록 합시다.




다른 사람을 배려했을 때(‘행복한 동행’ 중에서)

벤자민 프랭클린은 미국 독립을 이끈 주역으로 헌법의 기초를 마련했다. 그는 뛰어난 문학 작품을 남긴 작가였고, 피뢰침과 가로등을 발명한 과학자였으며, 미국 최초의 외교관,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애쓴 사회운동가, 교육자, 언론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 플랭클린이 존경받는 이유는 그가 자기 이익보다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살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에게 마지막 날이 왔을 때 “부유하게 살다 갔다.”는 말보다 “남을 도우며 살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가 피뢰침을 개발할 때의 일이다. 벼락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고 그는 독학으로 전기를 공부하고 벼락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수없이 실험에 실패했고 심지어 감전되어 목숨을 잃을 뻔 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위험한 일을 하는 그를 조롱했지만 그는 고집스럽게 연구를 계속했다. 마침내 그가 피뢰침을 개발했을 때 사람들은 벼락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의 발명품 중에는 이중 초점 안경처럼 수백만 명의 삶을 편리하게 만든 것도 있다. 모두 타인을 향한 관심에서 탄생했기에 지금도 전 세계는 그의 발명품을 애용하고 있다. 그러면 프랭클린은 어떻게 타인을 돕게 된 것일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진리 하나를 터득했다. 나 자신만을 생각할 때는 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나 혼자뿐이었다. 그러나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기 시작한 뒤로는 다른 사람도 나를 위해 일해 주었다.”
 
 
 
 
Yukie Nishimura - A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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