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7일 (화)
(홍)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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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6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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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7-05-25 ㅣ No.112225

오늘 제1독서에서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사도 바오로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도들은 스스로 일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받아들일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설득을 하였고, 대화를 하였습니다. 사도들은 자신들을 모욕하고, 비난을 하여도 맞서 싸우지 않았습니다. 다음 기회를 생각하면서 예수님을 전하기 위하여 다른 곳으로 떠났습니다.

 

불가에는 염화시중의 미소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설법을 제자 가섭은 잘 알아들었다는 뜻입니다. 부처님이 연꽃만 들어도 제자 가섭은 그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제자 가섭은 부처님의 마음을, 부처님의 뜻을 정확하게 헤아리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닌 것처럼 때로 실패도 있고, 두려움도 있고, 아쉬움도 있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끝까지 참고 기다리면 좋은 때가 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방법입니다.

 

교우들과 의견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저의 생각과 저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말씀드리면, 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 그때는 마음이 후련할지 모르지만 늘 뒤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좀 더 참고 기다리면 당시에는 힘들고 어려워도 나중에는 좋은 결과가 맺어지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성령의 은사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성령의 네 번째 은사는 굳셈입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심을 하지만 의지가 약하기 때문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춘잠도사사방진 납촉성회루시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봄누에는 죽을 때까지 실을 뽑는다고 합니다. 초는 재가 될 때까지 불을 밝힌다고 합니다. 공부를 잘 하는 비결은 정신을 다해서 책상에 오래 있는 것입니다. 순교자들은 굳셈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박해와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일을 쉽게 포기하는 분들은 굳셈의 은사를 청하면 좋겠습니다. 악의 세력이 우리를 유혹하는 방법 중에는 다음에 하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최선을 다하는 삶이 과거가 되고, 오늘 하는 나의 행동이 미래의 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다섯 번째 은사는 지식입니다. 지식의 은사는 교리와 성서의 뜻을 잘 알아듣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교리와 성서의 어떤 해설이 옳은지 그른지 분별하게 합니다. 교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관계되는지 알려 주며, 여러 종교에 대한 옳고 그름을 분별하게 합니다. 교회는 배아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는 하지 않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배아는 생명이 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성체 줄기 세포에 대한 연구는 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생명으로 자라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언어와 문자는 인류의 지식이 후대에 전해 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인류의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하게 하였습니다. 지식의 밭에서 진정한 보물을 찾는 식별이 필요합니다.

 

성령의 여섯 번째 은사는 효경입니다. 하느님을 무서워하기보다는 참 아버지로 알아 사랑하여 친밀감을 갖고, 하느님의 뜻을 채워 드리려고 힘쓰고, 어려운 때에는 자녀들이 부모를 신뢰하는 것처럼 언제나 하느님을 따르며 의지하는 은사입니다. 교회는 사회교리를 통해서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소중한 존재임을 이야기 합니다.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돕도록 이야기 합니다. 소외되거나 억울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전쟁과 폭력으로 난민이 된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하며, 이주민들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몸에 여러 지체가 있듯이,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몸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일곱 번째 은사는 두려워함입니다. 단순히 공포심을 가지고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효성 있는 자녀들이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는 않을까 조심하듯, 죄를 범하여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지 않도록 하고, 우리 영혼이 해를 받지 않도록 우리를 조심하게 해 줍니다. 초대교회에는 은수자들이 있었습니다. 세상의 것들을 버리고,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부는 광야에서 기도하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교회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풍요로워진 세상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예전보다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사람들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이와 같은 은총을 잘 간직하면서 살아감으로써 신자들이 맺을 수 있는 삶의 열매를 바오로 사도는 이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성령께서 맺어주시는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착함, 신용, 온유, 절제입니다." (갈라 5,2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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