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8일 (화)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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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성경말씀으로 예수님을 만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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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estherlove] 쪽지 캡슐

2019-04-23 ㅣ No.129257

 




 

2019년 다해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성경말씀으로 예수님을 만나려면> 

 

 

 

 

 복음:루카 24.13-35




내림

LORENZETTI, Pietro 작, (1325)  

 

 

    


1701년 작품, 이아생트 리고의 그림 루이 14세의 초상화는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불 같은 망토를 뒤집어쓰고 허벅지까지 드러나는 스타킹을 신고 족히 15cm가 넘는 붉은 색 굽의 하이힐을 신고 긴 가발을 썼습니다. ‘탈롱 루즈라고 하는 이 하이힐의 발등 부근에는 붉은 리본모양의 장식도 있습니다.

 

루이 14세는 당시 통풍과 류머티즘으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왕권의 당당함과 위엄을 지키고 싶어서 이 초상화를 그리게 했습니다. 당시 그렇게 높은 굽의 하이힐은 아무나 신을 수 없는 특수 제작된 형태의 것이었고, 스타킹 역시 만들기 매우 어려워 값비싼 물건이었습니다. 가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300여년이 지난 지금 그의 초상화는 남성의 권력을 느끼게 하기 보다는 왕을 매우 여성적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옆구리에 칼을 차기는 했지만 복장 자체로만 보면 매우 여성스럽다 할 수 있겠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있는 기도란 무엇인가?’란 강의에서 예수회의 정규한 신부는 위의 예를 들며 그때의 사람과 지금의 사람은 가진 지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그림을 보아도 같게 해석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각자가 가진 지식의 한계 내에서 해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그림을 가장 온전히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림을 그린 사람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사는 사람들보다는 그때의 문화에 살았던 사람이 더 잘 해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에도 적용됩니다. 성경은 하느님을 만나게 하는 목적으로 쓰였습니다. 특별히 성경의 모든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로 수렴됩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성경 속에서 예수님을 찾아내지 못합니다. 그들의 지식과 믿음이 구약에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든 자신이 가진 지식과 믿음의 틀 안에서 성경을 해석합니다.

 

오늘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도 그 틀에 묶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구약의 모든 내용을 통틀어 설명하시며 당신이 죽으셨다 부활하셔야 함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처음엔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고도 알아보지 못했지만, 성경을 이해하고 나서는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성경을 이해하게 된 것은 성경을 읽어서가 아니라 예수님으로부터 올바른 해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하느님으로부터 설명을 들어야합니다. 하느님만이 성경의 저자이시고 성경을 가장 잘 이해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경을 올바로 알아들은 것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오늘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은 성경말씀을 듣고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라고 말했습니다. 성경공부를 하며 머리가 뜨거워져서는 안 됩니다. 가슴이 뜨거워져야 주님께로부터 설명을 들은 것입니다. 성경으로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으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볼 눈이 뜨이지 않습니다.

 

말씀은 그 자체로 힘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문자와 믿음이 결합된 말씀을 의미합니다. 문자 자체가 진리라는 착각으로부터 수많은 이단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문자는 사실 각자의 지식대로 해석되기 때문에 오히려 영혼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성경은 목적지로 가기 위한 도구이지 그것 자체가 새로운 믿음이 생겨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이미 희망하는 것을 믿음으로 확증해주는 것이 성경입니다. 목적지가 없이 마구잡이로 탔다가는 시간만 허비하다 지쳐버립니다.

 

성경말씀은 믿음과 함께 먹고 소화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당신 믿음으로 성경말씀을 요리하여 알아듣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믿음이 생겨 예수님을 알아보게 된 것입니다. 성경 자체로 힘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믿음과 결합될 때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예수님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성경말씀을 들었다면 마음이 그만큼 불타올랐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믿음이 말씀과 결합되어 그들을 깨달음으로 인도한 것입니다. 전해주는 이의 믿음이 성경말씀이라는 매개체로 전달된 것입니다. 성경을 아무에게서나 배우면 안 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칼은 그것을 통제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휘둘러야 합니다. 성경을 읽고 마음이 뜨거워졌다면 예수님께서 설명해 주신 것이고 그만큼 그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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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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