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8일 (금)
(홍)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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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3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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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9-09-08 ㅣ No.132408

검색하니 제가 사는 지역에 영화관이 있었습니다. 상영되는 영화와 상영시간이 검색되었습니다. 조금 멀었지만 걸어서 영화관엘 갔습니다. 오는 중에 비가 내려서 건물 처마 밑에 잠시 서 있었습니다. 유대인 거리여서인지 유대인이 많았습니다. 한 유대인이 제게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대인은 자신은 우산이 있으니 버스 정거장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했습니다. 모자를 쓴 유대인과 처음 대화를 하였고, 친절을 베풀어 준 유대인도 처음 만났습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착한 유대인도 있었습니다.

 

명상하는 사람이 늘 분심과 잡념이 들어서 힘들었습니다. 어느 날 스승을 찾아서 명상을 잘하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스승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명상하는 중에 원숭이를 생각하지 마십시오.’ 제자는 명상 중에 원숭이 생각한 적이 없기에 스승의 말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명상을 시작하면서 계속 원숭이 생각이 났습니다. ‘왜 스승은 그 이야기 했을까? 원숭이와 나는 무슨 무슨 관계일까? 원숭이의 종류는 얼마나 될까?’ 명상이 힘들어진 제자는 스승에게 찾아가서 다시 질문했습니다. ‘원숭이 생각 때문에 명상이 잘 안 됩니다.’ 그러자 스승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번에는 원숭이만 생각하세요.’ 명상 중에 원숭이 생각만 했던 제자는 스승의 말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명상을 시작하면서 원숭이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생각들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세계적인 명상의 대가들도 똑같은 과정을 겪었다고 합니다. 명상이 힘들었고, 명상하는 이유를 몰랐고, 명상하는 중에 몸이 고통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명상의 대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명상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습니다. 몸이 피곤할 때도 있고, 더 자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0년 넘게 새벽에 일어나다 보니 습관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명분을 얻으려 합니다. 어떤 사람은 실리를 챙기려고 합니다. 명분과 실리를 위해서 다양한 이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은 율법준수라는 명분을 이야기합니다. 율법을 어기면 예수님을 함정에 빠트릴 수 있는 실리를 얻으려고 합니다. 당리당략을 위해서 명분과 실리를 찾는 정치인들과 비슷합니다. 그들의 심중에는 국민은 없는 듯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가치와 질서를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권위, 능력, 직책, 힘을 내세우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고통과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진실과 정의를 이야기하셨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다른 어떤 법과 질서보다 먼저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리는 땅을 딛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깨닫고, 배우고,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머리는 영원한 곳을 향해야 합니다. 그것이 참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읽은 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착한 일은 그것이 아주 작은 일이라도 행하십시오. 악한 일은 그것이 아주 작은 일일지라도 하지 마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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