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8일 (화)
(녹) 연중 제6주간 화요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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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팔일 축제 제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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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9-12-29 ㅣ No.134945

지구 사제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서울교구의 지구사제회의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서울교구는 회의를 먼저하고, 식사하였습니다. 회의 시간에 나누는 이야기도 좋지만, 식사하면서 친교를 나누는 것에도 의미를 두었습니다. 부르클린 교구는 먼저 식사하고 회의를 하였습니다. 식사는 간단하게 하고, 회의를 하였습니다. 식사와 친교보다는 회의에 더 비중을 두는 것 같았습니다.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회의는 진지했고,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왔지만, 가능하면 교구의 회의나 행사에 참석하려합니다. 상관없다고 피하기보다는 힘들어도 부딪치는 것도 좋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보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권력과 재산에 만족한 사람입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편안함에 안주하는 사람입니다. 변화와 혁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궁궐에 있었던 헤로데 왕이 그랬습니다. 헤로데 왕 곁에서 풍족한 삶을 살았던 신하들이 그랬습니다. 자신들의 잣대로 세상을 보았던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이 그랬습니다. 세상의 것에 취한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현상은 보지만 본질은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계산하고, 분석하는 것은 잘하지만 의미와 가치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탄생을 보았고, 경배한 사람이 있습니다. 참된 행복, 참된 기쁨, 참된 평화를 찾았던 사람입니다. 현실에 만족하기보다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사람입니다. 머리를 들어 별을 보았던 사람입니다. 동방박사들은 별을 보았고, 구세주의 탄생을 보았습니다. 먼 길을 걸어, 주님께 경배 드렸습니다. 황금, 유향, 몰약을 가져왔습니다. 천사의 소리를 들었던 목동들이 주님의 탄생을 보았습니다. 시메온과 한나가 주님의 탄생을 보았습니다. 겸손한 사람, 기도하는 사람, 하느님의 뜻을 찾는 사람은 구세주의 탄생을 알아보았고, 경배하였고, 축복하였습니다.

 

지구사제회의에서 함께 읽었던 기도문을 나누고 싶습니다.

주님, 경배합니다. 당신은 과거에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당신은 이스라엘의 법에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예언자들의 글에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사랑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예수님을 통해서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 경배합니다. 당신은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오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지는 이웃들을 통해서 오십니다.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오십니다. 우리의 이웃들과 함께 당신을 경배할 때도 오십니다.

주님, 경배합니다. 당신은 마지막 때에 우리에게 오실 것입니다. 죽음의 시간에 우리와 함께 하실 겁니다. 당신은 인간의 제도적인 실패에도 여전히 권능으로 우리를 다스리십니다. 당신은 인간의 역사 안에 여전히 함께 하십니다.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환영합니다. 주 예수님, 우리에게 오소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경배할 수 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의 욕망과 눈의 욕망과 살림살이에 대한 자만은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온 것입니다.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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