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8일 (토)
(녹)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깨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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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8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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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0-10-13 ㅣ No.141410

예전에 읽은 동화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쥐는 딸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딸을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에게 시집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하늘의 태양을 보니 강해 보였습니다. 아버지 쥐는 말했습니다. ‘태양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강합니까?’ 태양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보다 더 강한 것은 구름입니다. 구름이 나를 가리면 힘을 쓸 수 없답니다.’ 아버지 쥐는 구름에게 물었습니다. ‘구름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강합니까?’ 구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보다 더 강한 것은 바람입니다. 바람이 불면 나는 옮겨 가야 합니다.’ 아버지 쥐는 바람에게 물었습니다. ‘바람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강합니까?’ 바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보다 더 강한 것은 벽입니다. 벽은 나의 길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 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벽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강합니까?’ 벽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보다 더 강한 것은 쥐랍니다. 쥐는 나에게 구멍을 내고 다닌답니다.’ 결국 아버지 쥐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같이 사는 라는 걸 알았고, 사랑하는 딸을 쥐에게 시집보냈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육의 행실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사람들을 하느님과 멀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육의 행실을 따라서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성서는 육의 뜻을 따라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아담은 교만함으로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카인은 시기와 질투 때문에 동생을 죽였습니다. 다윗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충실한 신하인 우리아를 죽도록 했습니다. 헤로데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2살 이하의 어린아이와 세례자 요한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은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 성령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은 하느님과 함께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부귀, 권력, 명예가 아니라 성령의 뜻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가식과 위선 그리고 허영에 빠진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2000년 전에 바리사이와 율법학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목자와 신앙인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花無十日紅이고 權不十年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곧 사라지고 마는 것들 때문에 중요한 것을 잃어버립니다. 돈 때문에 소중한 가족을 등한시하기도 하고, 권력 때문에 우정을 팔기도 합니다. 세상의 것을 추구하다가,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蘭香千里 德香萬里라는 말이 있습니다. 난의 향기는 멀리가야 천리이지만 사람의 덕은 만리까지 간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희생, 사랑, 나눔, 봉사는 아름다운 향기가 되어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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