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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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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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1-10-14 ㅣ No.150344

직원들과 어떤 남편이 더 좋은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내를 공주처럼 아껴주는 남편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남편이 해 주기 때문에 아내는 좋지만 남편이 없으면 어린아이처럼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운전도 배우지 않았고, 은행 업무도 해 보지 않았고, 예약도 해 보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거나, 입원하게 되면 아내는 남편이 없는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두려움도 커지게 됩니다. 군인처럼 아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엄하게 알려주는 남편이 있습니다. 자동차의 타이어도 교체할 수 있게 해 주고, 웬만한 일은 공구로 고칠 수 있도록 해 주고, 장거리 운전은 교대로 합니다. 아내는 남편이 때로 야속하기도 하지만, 돌발 상황이 생겨도 당황하지 않고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남편이 더 좋은 남편일까요?

 

궁금하면 구글에 물어보지만, 신앙인은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는지 생각하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풍랑에 두려워 떨고 있는 제자들이 있지만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울 때야 일어나셔서 풍랑을 잠 재우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다지 믿음이 약하냐?’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께서는 물 위로 걷고 싶다는 베드로에게 그럼 걸어오라고 하셨습니다. 물 위를 걷던 베드로는 두려움 때문에 물에 빠집니다. 베드로가 주님 살려 주십시오.’라고 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십니다. ‘왜 두려워했느냐?’ 5000천명을 배불리 먹이실 때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먹을 것이 있는지 알아보아라.’ 제자들은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를 가져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강하게 키우셨습니다. 둘씩 짝을 지워서 복음을 전하도록 하셨습니다. 병자들을 치유하라고 하셨습니다. 마귀 들린 사람들을 고쳐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길을 떠날 때는 전대에 돈도 지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옷도 많이 가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지팡이만 가지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때로 박해를 받고, 모욕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기뻐하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병자를 고치지 못하고, 나약해 질 때면 엄하게 꾸중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느냐?”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배고픈 제자들에게 물고기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제 사람 낚는 어부가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혼인잔치에 신랑을 기다리는 10처녀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등잔에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은 신랑을 기쁘게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등잔에 기름을 채우지 못했던 처녀들은 신랑을 맞이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채워야 할 등잔의 기름은 무엇입니까?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채우려 했던 위선, 가식, 교만, 권위는 구원의 등불을 결코 밝힐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채워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채워야 할 기름은 인내, 온유, 친절, 나눔입니다. 그것들은 구원의 등불이 되어 믿음, 희망, 사랑을 밝힐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기념일입니다. 성녀는 무너져가는 교회, 빛을 잃어가는 교회, 신앙이 식어버린 교회에 영성의 기름을 채웠습니다. 오늘은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의 기도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너를 슬프게 하지 말며

아무것도 너를 혼란케 하지 말지니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것 다 지나가는 것

- 하느님은 불변하시니 인내함이 다 이기느니라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니

하느님만으로 만족하도다

네 소원이 무어뇨 네 두려움은 무엇이뇨

네 찾는 평화는 주님께만 있으리

주님 안에 숨은 영혼이 무얼 더 원하리

- 사랑하고 사랑하여 주님께 모든 사랑 드리리

주님만을 바라는 사람은 모든 것을 차지할 것이니

하느님만으로 만족하도다

하느님만으로 만족하도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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