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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사제 없이 공소예절 할 때 영성체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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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재 [whatayun] 쪽지 캡슐

2010-04-13 ㅣ No.428345

 

<사제 없이 공소예절 할 때 영성체할 수 있는가?>


  지난 5월 4일 제가 묵상한 글에서 저는 어느 본당에 새벽미사에 참례했다가 마침 사제께서 불참하시는 바람에 공소예절로 대치했다고 썼씁니다. 그날 수녀님께서 감실에 모셔둔 성체를 꺼내어 신자들이 영성체할 수 있도록 성체분배 하셨습니다. 비록 영성체할 수는 있었지만, 그날 참석했던 교우님들 중에는 과연 이 일이 합당한지 의문이 드신 분들이 여럿 계셨나 봅니다.


  그래서 궁금한 차에 어느 신실한 교우님께서 그 몇 칠 뒤에 평화방송에 문의하였고, 상담신부님께서 여러 날 연구를 하신 뒤에 어제 생방송으로 그 교우분과 질의 응답하는 형식으로 답을 주셨다고 합니다.


  그 문제에 대한 신부님의 공식적인 답변요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공소는 신부님께서 상주하실 수 없는 곳에서 수녀님이나 선교사 또는 지역 회장님이 책임을 맡고 있는 곳을 말합니다. 지역적으로 외딴 곳이고, 교우 분들이 본당을 이룰 만큼 많지 않은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공소에서 주일 미사 참례 의무를 궐할 수 없으니, 특별히 책임 사제께서 그런 지향을 가지고 축성한 성체를 공소 담당자가 모셔와 그 공소에서 공소예절을 거행합니다. 그리고 전례 도중에 영성체 예식을 할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 정식으로 사제가 상주하는 성당에서 예상치 못한 사정이 생겨 사제 없이 공소예절을 할 때에는 영성체 예식을 할 수 없다고 유권해석 하셨습니다.


  앞으로라도 이런 경우가 생기면 곤란하겠지만, 어느 성당에서는 영성체 예식을 했다더라하는 말이 돌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혹시라도 제 묵상글을 통해서 잘못된 전례예절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 내용을 듣자마자 바로 이렇게 내용을 밝힙니다.


  영성체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야 말로 못하겠지만, 그래도 거룩한 미사가 주님의 희생을 기리는 제사라는 것을 상기 한다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말씀이셨습니다. 사제께서 축성하여 감실에 모신 성체를 함부로 손대는 것도 모령성체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아시는 분이 적극적으로 만류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궁금한 내용에 적극적으로 교회법에 문의하신 그 형제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당국자에게 주저 없이 질문하는 교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추신 ; 이 내용을 여러 분들에게 전달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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