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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 복음 17장은 모든 사제의 공통된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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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비 신자 비율인 복음화율을 기준으로 할 때 한국 교회는 순항 중이다. 2015년 말 현재 복음화율은 10.7%로, 2009년 10%를 돌파한 이래 매년 0.1%p씩 증가하고 있다. 한국 교회의 키와 몸무게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한국 교회 내실을 보여주는 지표인 미사 참여율을 기준으로 하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2010년 27.2%였던 미사 참여율이 2015년에는 20.7%로 줄어들었다.
세례는 받았으나 교회에 나오지 않는 냉담교우가 큰 폭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덩치는 커졌으나 체력은 더 약해진 한국 교회의 현주소다.
냉담교우 증가는 어제 오늘 불거진 문제가 아니다. 교회 관계자들은 한국 교회 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냉담교우 문제의 중요성을 환기하며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때뿐,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준비하는 작업은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외형적인 성장세에 가려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탓이다.
냉담교우 개인마다 냉담하는 이유는 다 다를 것이다. 각자 이유야 어떻든 냉담교우가 증가한다는 것은 신자들이 교회에서 신앙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
차적으로는 냉담교우를 교회로 다시 불러들이는 본당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더 본질적인 해결책은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교회가 되는 것이다.
냉담교우는 한국 교회 체질 자체를 바꿔야 풀 수 있는 문제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이야 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냉담교우 문제 해결에 한국 교회 미래가 달렸다.
☞ 오늘보다는 내일을
☞ 가난한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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