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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도마 “가톨릭교인들의 자랑이자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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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9-03-22 ㅣ No.217656

1910326일 안중근이 순국하기 5분 전의 모습.

(사진 제공 = 안중근의사 기념 사업회)


 

중근 순국 109주년을 앞두고 조선가톨릭교협회가 안 의사 기념 사업회에 추모사를 보내왔다. 거기에는 안중근도마의 생은 우리 가톨릭의 자랑이며 민족자주의지와 평화정신은 오늘도 우리들을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힘차게 불러주고 있다고 담겨있다. 이들은 그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이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발현이자 평화에 대한 우리 겨레의 분출이라면서 남북 가톨릭 인들이 안 의사의 정신을 이어 평화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데서 신앙인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추모사에는 일본의 과거사 부정과 왜곡, 한반도 평화 방해에 대한 비판도 담겼다. 이에 대해 기념 사업회 이사장 함세웅 신부는 안 의사의 독립, 평화 정신은 남북 8000만 겨레를 하나로 이어 주는 상징이며, 100년 전 조선이 자주국이며 독립국임을 선언했던 우리 민족의 기개와 의지를 오늘 모두의 힘을 모아 실천할 때라고 했다.

 

천주교 서울대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평화 나눔 연구소 연구위원인 창원대 사학과 도진순 교수는 가톨릭 인이라면 안중근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이나 평가가 아닌, 안중근이 가톨릭 신자로서 죽기 전 40일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중근이 이토를 죽인 것을 찬양하고 기념하는데, 그가 정말 훌륭한 것은 단지 전쟁 잘하는 포수가 아닌 자기 몸을 바쳐 동양의 평화를 이루겠다고 한 그의 마지막 40이며 그가 사형선고 뒤 항소 안 한 것은 자신을 전쟁 영웅이 아닌 죽어 가는 조선의 동포 중 하나라는 깨달음을 얻고 마음의 평화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중근의 마지막 40일은 정의를 실천하는 데는 무엇보다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과정으로 살신성인이라는 완전한 숭고함으로 하느님의 세계로 나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안중근을 영웅으로 섬기는 이유가 이토를 죽였다는 것에만 맞춰져 있는데, 이는 그의 마지막 40일을 보지 못한 것으로 가톨릭에서는 이런 관점과는 달라야 한단다. 그는 안중근에 대한 대부분의 평가에서 안중근의 죽임과 전쟁보다 안중근의 죽음과 평화가 더 위대한데, 지금은 앞에만 방점이 있다면서, “그것은 하느님 시선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특히 안 의사는 가톨릭에서는 보배이기에, 한국 가톨릭은 일반적인 안중근에 대한 평가보다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안 의사는 남북이 같이 역사적 인물로 섬길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사람으로 DMZ에 세계평화공원 같은 것을 만들 때 적임자 1호로 귀중한 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회와 안중근평화연구원은 23일 효창원 안중근 의사 묘역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9주년 추모식을 연다. 현재 서울 효창공원에는 유해 없이 묘지만 만들어져 있다. 안중근은 1910326일 중국 여순감옥에서 순국하면서 유해를 조국에 묻어 달라고 유언을 남겼지만, 일제는 유해를 가족에게 인도하지 않았다. 안중근 연구자들은 여순감옥 공동묘지에 그의 유해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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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이토 히로부미, 중국 여순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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