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두산 성지에서 미사 참례

               
오랫만에 절두산 순교성지 성당에서 아침 10시미사 참례를 했지요
아마도 3~4년 만에 미사를 하고 박물관에 들린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이곳은 양화나루 잠두봉이라 불리었으며
한강변의 명승지로 잘 알려졌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수많은 천주교인들의 머리가 
잘려 숨졌다고 하여 현재 절두산(切頭山)이라고 불리지요
1953년 한국 남북 사상 전쟁이 끝나고 난후에 
순교자들의 넋이 서려있는 이 지역을 성지로 조성하였고
병인박해 100주년이 되던 해에 성당과 박물관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때가 1967년 이라고 하니 우리 모두가 힘들게 살던 때였지요
그리고 최근들어 이곳 형세는 옛 모습그대로 원형이 보존되어있어서
1997년 우리역사의 중요한 유적지로 인정 하게 됐으며
국가 사적 제399호로 지정되고 보존되게 되였다 합니다
유적지 이름은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지라 하지요
성당 옆에는 십자가의길이 있어서 기도를 할수있고  
주변엔 온갖 나무들로 그리고 화단으로 이루어졌고
앞에는 한강물이 말없이 그옛날부터 가득히 흐르고 있지요
그리고 십자가의 길 옆에는 김대건 신부님의 동상이 있습니다
성당아래에는 성인 유해실이 마련돼 있지요
기해박해때 순교자 9위, 병오박해 순교자1위,
병인박해 순교자 17위, 무명 순교자 1위가 모셔져 있지요
한강물이 늘 흐르는 이 양화나루 잠두봉에 한번 들려
예나 지금이나 봉건 사상에 젖어있는 이들의 행패로 
피해 입은 이들을 생각하며 대신해서 잘못을 뉘우치는 것도
후손으로써 해야 할일이라고 여겨 짐을 부인할수 없지요
화단을 거닐다가 잠시 쉴수 있는 나무의자, 돌의자들이 많지요
때가 되어 배가 곺으면 한국 순교 성인 시성 기념관 내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할수 있고 음료수도 먹을수 있지요
화단에 있는 나무들이 좀더 커서 울창한 숲이 되길 바라며...

               
                                (호롱/유재천 '2013  07.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