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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로마노 [rlawhddjq] 쪽지 캡슐

2023-10-22 ㅣ No.17565

 

아래글은 창세기 해설 부분에서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여기 굿뉴스에 창세기 해설을 올려있으니 참고하세요. 

 

 

족보에 나타난 하느님의 은혜

 

~생략~

우리가 이 족보에서 배울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실은 하느님은 하느님의 은혜를 떠나 모두 뿌리 뽑힌 나무가 되어 버린 인생들 속에서 당신의 백성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구해내고 계신다는 사실인 것입니다그 한 예로 오늘 본문 1021절을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창세10:21) 21 셈에게서도 자식들이 태어났는데그는 에베르의 모든 아들들의 조상이며 야펫의 맏형이다.

잘 보시면 셈을 가리켜 에베르의 모든 자손의 조상이라고 모세가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에베르는 노아의 4대손이며 셈의 3대 손입니다그런데 왜 굳이 셈을 가리켜 에베르 모든 자손의 조상이라고 묘사를 했을까요그 히브리어 에베르’ ‘헤베르는 다른 쪽에 있는 지역 혹은 건너가다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그리고 그 단어가 이브리하비루히브리로 변하여 하느님의 택한 백성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름이 된 것입니다그러니까 에베르는 건너간 자들’ 다른 말로 하느님의 선택과 요구로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다른 쪽에 있는 지역’ 가나안으로 이주를 한 아브라함 의 후예히브리 사람들의 조상으로 등장하는 것입니다그 말은 하느님께서 모든 하느님의 구속사 안에서 당신의 택한 백성들의 라인을 준비하고 계심을 모세가 그 한 문장에서 모두 축약하여 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에베르라는 단어 하나에 우리 교회의 정체성이 모두 담겨 있는 것입니다우리 교회성도는 하느님의 선택을 받아 세상의 강을 건너 하느님 나라로 이주를 하여 이방인으로 나그네로 살아가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하느님은 그렇게 모두 다 죽어야 하는 어두운 세상 속에서 당신의 백성들을 위해 역사를 경륜하시며 그 택한 백성들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다 건져내고 계십니다그게 바로 심판 속에 꽃피는 구원인 것입니다. 그것은 10장과 11장의 족보를 비교해 보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10장은 전체가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로 가득 차 있습니다그런데 11장에 셈의 후예들의 족보가 또 한 번 반복이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잘 보시면 그 두 족보가 조금 틀립니다.

 

(창세10:2531) 25 에베르에게서는 아들 둘이 태어났는데한 아들의 이름은 펠렉이다그의 시대에 세상이 나뉘었기 때문이다그 동생의 이름은 욕탄이다. 26 욕탄은 알모닷셀렙하차르마예라, 27 하도람우잘디클라, 28 오발아비마엘세바, 29 오피르하윌라요밥을 낳았다이들이 모두 욕탄의 아들들이다. 30 그들의 거주지는 메사에서 동부 산악 지방인 스파르 쪽까지였다. 31 이들이 씨족과 언어와 지방과 민족에 따라 본 셈의 자손들이다.

 

 10장 말미의 족보에는 에베르의 두 아들 중 욕탄의 후예들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사건이 바벨탑 사건입니 다따라서 우리는 에베르의 아들인 벨렉과 욕탄의 대(이후에 바벨탑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추론 해 볼 수 있습니다

25절 을 보시면 에베르는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펠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다고 하지요여기 보시면 펠렉 때에 세상이 나뉘었다고 나옵니다따라서 우리는 에베르의 아들 펠렉 때에 언어가 혼잡해 지고 세상이 나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25절에서 쓰인 나뉘었다로 번역이 된 히브리어 파레그’  ‘division under pressure' 라는 뜻의 단어입니다그 단어의 명사가 ’펠입니다

그리고 25절에 세상 이라고 번역이 된 히브리어 에레츠 이라는 뜻입니다따라서 그 어구를 직역을 해보면 그 때에 땅이 큰 압력에 의해 갈라졌다입니다그러니까 하느님께서 세상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셔서 인간들을 땅에 흩으셨을 때에 땅이 오대양 육대주로 함께 갈라졌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중략~

 

우리가 조금 전에 읽었던 10장 말미의 족보는 에베르의 두 아들 중 욕탄의 족보였습니다그런데 11장에서는 욕탄의 형제 펠렉의 족보가 등장합니다.

 

(창세11:1626) 16 에베르는 삼십사 세 되었을 때펠렉을 낳았다. 17 펠렉을 낳은 뒤에베르는 사백삼십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18 펠렉은 삼십 세 되었을 때르우를 낳았다. 19 르우를 낳은 뒤펠렉은 이백구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20 르우는 삼십이 세 되었을 때스룩을 낳았다. 21 스룩을 낳은 뒤르우는 이백칠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22 스룩은 삼십 세 되었을 때나호르를 낳았다. 23 나호르를 낳은 뒤스룩은 이백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24 나호르는 이십구 세 되었을 때테라를 낳았다. 25 테라를 낳은 뒤나호르는 백십구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26 테라는 칠십 세 되었을 때아브람과 나호르와 하란을 낳았다.

 

 11장의 펠렉의 족보에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이름이 나오지요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입니다하느님은 바벨탑을 쌓다가 하느님으로부터 버림을 받는 죄인들의 무리 속에서 당신의 백성들에베르’ ‘히브리를 준비시키고 계셨고 그들을 건지시기 위한 족보믿음의 조상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될 아브람의 족보를 이렇게 이어가고 계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 두 족보 사이에 들어 있는 바벨탑 사건은 단순히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들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만을 경고의 메시지로 던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심판 속에서도 하느님께서 어떻게 인류의 역사에 간섭하셔서 당신의 백성들을 건져 내는가에 더 악센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테라와 아브람의 족보는 어둠 속에 밝아오는 여명의 빛줄기를 비추고 있는 족보요인류의 원역사를 마감하면서 동시에 구원사를 태동시키고 있는 족보인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심판의 행동은 언제나 무한한 은총을 베푸시기 위한 역설적 행동이었으며 구원 행동을 위한 전주곡이었습니다잘 생각 해 보세요

인류의 태고(太古)사는 하느님의 구원 의지가 없이는 계속될 수 없었던 죄악의 역사였습니다하느님은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를 에덴에서 추방하시면서 원시 복음을 주셨고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추방이라는 심판에 하느님의 구원의 의지가 동행하고 있습니다동생 아벨을 살해한 카인에게 땅을 유리하는 저주를 내리시면서 동시에 그가 다른 이들에게 살해당하지 않도록 보호의 징표를 주셨지요역시 심판의 행위와 함께 구원의 의지가 엿보이는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카인이 구원을 받았다는 말은 아닙니다하느님께서 카인을 즉시 심판하여 처형하지 않으시고 살려 두셨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그의 후손들 속에서도 하느님의 백성들을 솎아 내실 것임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노아의 홍수 사건에서도 하느님은 세상의 모든 쓰레기들을 청소 하시는 심판 속에서 당신의 백성들을 향한 구원의 의지를 방주와 노아의 일곱 식구들을 통해 보여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바벨탑 사건으로 모든 인류를 버리시는 그 현장에서 하느님은 아브라함을 건지시는 것입니다이렇게 하느님의 심판의 최종 목적은 심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백성들의 구원에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적은 무리의 당신의 백성들을 순결하게 보존하시고 구별하시기 위해 더러운 죄와 죄인들을 익사 시켜 버리시고 태워 버리시는 것이 바로 심판이며 그 심판이라는 동전의 뒷면이 바로 구원인 것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심판과 구원은 동전의 앞 뒷면처럼 공존하는 것입니다따라서 하느님의 심판은 새 창조를 위한 더러운 쓰레기 청소인 것입니다그래서 우리 성도들은 불이 쏟아지는 최후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렇게 더러운 쓰레기들과 어두움들이 청소가 되고 하느님의 새 창조가 완성이 되는 최후의 그림을 크고 작은 모형으로 여러 곳에 그려 넣고 있는 것입니다바벨탑의 사건도 바로 그 최후의 심판의 모형으로 등장하는 것입니다모두 다 심판을 받는 그 곳에서 아브람이라는 하느님의 택한 백성이 바벨론에서 건져지는 것입니다. 


~생략~~




참고가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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