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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3일(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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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2-23 ㅣ No.110293

 

2017년 2월 23일

[(홍) 성 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 기념일]

폴리카르포는 요한 사도의 제자로,

 스미르나 곧 오늘날

터키 이즈미르 지역의 주교였다.

그는 특히 정통 교리의 열렬한

수호자로 여러 이단들과

격렬한 투쟁을 벌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당시 이교적

교리에 심취했던 아우렐리우스

황제에 의해 체포되어

166년경 순교하였다.

폴리카르포 주교는 사도 시대와

이후의 교회를 연결하는

위대한 기록자이자,

 2세기 그리스도교 최고의

지도자로 평가되고 있다.

말씀의초대

집회서의 저자는,

주님께서는 분노에 더디시지만

주님께 돌아가기를 미루지 말고,

부정한 재산을

믿지 말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네 손이나 발이나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잘라 버리라며,

두 손이나 발이나 눈을 가지고

지옥에 가기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고 하신다.

◎제1독서◎

<주님께 돌아가기를 미루지 마라.>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5,1-8
1 재산을 믿지 말고,

“넉넉하다.”고 말하지 마라.
2 너 자신과

네 힘을 붙좇지 말고,

마음의 욕망을 따르지 마라.

 3 “누가 나를 억누르리오?”

하고 말하지 마라.

주님께서 기필코

징벌하시리라.
4 “죄를 지었어도

내게 아무 일도

없었지 않은가?”

하지 마라. 주님께서는

분노에 더디시기 때문이다.

5 속죄를 과신하지 마라.

죄에 죄를 쌓을 뿐이다.
6 “그분의

인자함이 크시니,

수많은 내 죄악이

속죄받으리라.”

고 말하지 마라.

정녕 자비도,

 분노도 다 그분께 있고,

그분의 진노가 죄인들 위에

머무르리라.
7 주님께 돌아가기를

미루지 말고,

하루하루 늦추려 하지 마라.

정녕 주님의 분노가

갑자기 들이닥쳐,

너는 징벌의 날에

완전히 망하리라.
8 부정한 재산을 믿지 마라.

정녕 재난의 날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3.4와 6

(◎ 40〔39〕, 5ㄱㄴ)
◎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날리는 검불 같아라.

의인의 길은 주님이 아시고,

악인의 길은 멸망에 이르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말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라.
◎ 알렐루야.

◎복음◎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1-5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42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43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4)
45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6)
47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8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49 모두 불 소금에

절여질 것이다.
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냉정하고 가혹하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에게 닥칠

책임을 예수님께서는 충격 요법까지

쓰시면서 경고하시기 때문입니다.

가장 소중한 손과 발, 눈이

나를 죄짓게 하거든 가차 없이

잘라 버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아예 죄를 지을 생각을 하지도

말라는 훈계입니다.

 우리도 간혹 “그럴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

는 과장된 표현을 쓰듯이 말입니다.

그만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죄의 유혹에 빠졌을 때 겪게 될

고통을 미리 알고 계셨나 봅니다.
집회서는 우리가 겪는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줍니다.

“너 자신과 네 힘을 붙좇지 말고,

 마음의 욕망을 따르지 마라.”

능력 중심의 시대,

욕망의 사회에 대한 경고입니다.

“속죄를 과신하지 마라.”

“‘그분의 인자함이 크시니,

수많은 내 죄악이 속죄받으리라.’

고 말하지 마라.”

남에게는 엄격하면서 자신에게만

 하느님의 자비를

남용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주님께 돌아가기를 미루지 말고,

하루하루 늦추려 하지 마라.”

즐길 수 있을 때 실컷 즐기고,

하느님을 모르는 것이

더 자유롭다고

말하는 냉소적인 이들에게

 경종을 울립니다.

“부정한 재산을 믿지 마라.”

재산을 모으기만 하고 나누지

못하는 이들이 말년에 겪는

자녀들의 재산 다툼,

 평생 돈 모으느라 삶의 기쁨도

 잊은 채 병원비로 재산을

날리는 이들, 망나니로 키운

자녀들 뒤치다꺼리로

재산을 탕진한 이들에게도

하느님의 경고는 전달됩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사는 동안에는

 이런 훈계가 실감나지 않습니다.

다 잃고 바닥으로 떨어져야 뒤늦게

 깨닫는 것이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마음에 담은 소금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나만 잘살겠다고 평생 남을

외면하다 보면, 훗날 하느님을

 마주 뵐 때 무슨 말씀을

드릴 것인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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