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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박한 노인의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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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박한 노인의 감사기도- 1918년, 미국 미네소타 (Min neso ta)주 보베이(Bovey)라는 작은 탄광 촌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에릭 엔스 트롬 (Eric Enstrom) 입니다. 어느 날 아주 백발이 성성하고 세상사에 몹시 지쳐 보이는,
야위고 남루한 한 노인이 보잘 것없는 신발 털개를 팔러 왔습 니다. 그 노인은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사진관에 들어와 잠깐 쉬고 자 했습 니다. 몹시 시장했던지 테이블 앞에 앉아 식사를 했습 니다. 그런데 이 노인이 소박한 빵과 스프를 앞에 두고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사진사인 엔스트롬 씨는 그 모습을 보고 큰 감동과 전율을 느꼈습니다. 작은 것에도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 기도를 드리는 초라한 그 노인이 큰 사람으로 보였습니 다. 엔스트롬 씨는 그 노인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노인은 세상 적인 것들을 많이 갖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 구나. 그는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 니까.” 비록 그 노인은 가난하고 삶에 지친 모습이었지만, 그의 소박 한 감사기도 속에서 그 노인이 세상 그 누구 보다 부유한 사람 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노인의 사진 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 흑백 사진을 보고 엔스트롬 씨의 딸 로다 나이버그(1917~20 12)도 큰 감동을 받아 이 사진을 유화로 그렸습니다. 그 작품이 바로 ‘감사 기도’하는 노인의 모습을 그린 유화작품 ‘은혜 (The Grace)’입니다. 엔스트롬씨는 이 사진을 통해 당시 세계 제1차 대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 감사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 니다. 그래서 이 사진을 미네소타 사진전에 출품하였습니다. 삶에 지친 노인! 이 빵 한 조각과 스프를 가지고도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는 이 그림은 미네소타 주의 사진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이 그림의 제목은 “The Grace”, 바로 “은혜” 또는 “감사의 기도”라고 합니 다.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우리는 작은 것에 감사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다릅니다. 가난해도 어려워도 늘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 이 복된 사람입니다. 우리가 많이 갖으면 감사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는 남들 보다 많이 갖고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가 남들보다 성공하고 잘 나가면 감사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감사는 결코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남들보다 더 큰 것을 받아야만 감사한다면, 너무도 특별 하고 엄청난 것을 누릴 때만 감사한다면, 우리에게는 놀라운 기적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그림에 나온 백발의 노인처럼 내가 받아 누리고 있는 작은 것들에 대해 감사부터 하면 어떨까요? "혜성회 임 춘수 형으로부터 보내온 감동적 글과 사진입니다." 묵상 : 감사하는 생활 "하는님께서 창조하신 것은 다 좋은 것으로, 감사히 받기만 하면 거부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1티모4,3-4)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함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8) 감사하는 사람이 됨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찬미가와 영가를 불러 드리십시오.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콜로3,15-17)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