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하느님의 깊은 뜻 이외에 4편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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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9-08-19 ㅣ No.95772

 

1) 하느님의 깊은 뜻

하느님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쉽게
눈에 띄게 해 놓으셨습니다. 

누가 
크고 작은지, 

누가
피부가 검고 하얀지, 

누가
얼굴이 예쁘고 못 생겼는지, 

누가
몸매가 날씬하고 뚱뚱한 지... 

이런 것들은
한 번 쓱 보면 

그냥 알 수 있게 
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누가
마음이 따뜻하고 차가운 지는

금방 알 수 없게
해 놓으셨습니다. 

오래 만나며
마음을 주고 받지 않으면 

알 수 없게
해 놓으셨습니다. 

가장 소중한 것을 

가장 깊이
감춰 놓으신 하느님의 깊은 뜻, 

우리는 잘 헤아리며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 초등 학생에게
    맨 먼저 가르쳐야 할 것

 

덧셈은 욕심.
뺄셈은 낭비.

곱셈은 과욕.
나눗셈은 사랑.

초등학생에게
맨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덧셈이 아니라 
나눗셈이다.

나눗셈은 
어려워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많이 해 보지 않아서
어려운 것이다.

우리
‘나’가 모이면 
우리가 되는 게 아니라 

‘나’를 버려야
우리가 된다.

3)  모나리자의 슬픔

 

 

 

다 빈치 선생님.
선생님은 왜 제게

다리를 
그려 주지 않으셨나요? 

걸을 수 없는 저는 
무려 500년을

차디찬 벽에 붙어 
움직일 수 없었답니다. 

사람의
따뜻한 체온이 그리웠습니다.

하지만
제 몸에 닿는 건

 

늘 싸늘한 벽의 
체온 뿐 이었 답니다.

다리를 주셨다면 
저는 매달려 있는 벽에서 

딱 한두 걸음만
앞으로 걸어 나갔을 겁니다. 

그리고
‘손대지 마시오’라고 적힌 글씨들을 
깨끗이 지워 버렸을 겁니다.

사람의 체온이, 
사람의 손길이 그리운 저에게 

‘손 대지 마시오’는 
세상 어떤 형벌보다 
가혹한 한 마디 였으니까요.

터널 속에
홀로 선 당신에게

한 줄기 빛도
들어 오지 않는 깜깜한 터널.

그 속에 
당신이 홀로 서 있다면 

딱 두 가지
생각만 해야 한다.

그 두 가지 생각을
두 개의 등불처럼 

양손에 나눠 들고
뚜벅뚜벅 걸어야 한다.

세상 모든 터널은
언젠가는 끝난다는 생각.

지쳐 주저 앉으면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는 생각.

나머지 
수만 가지 생각은 

터널에서
나온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4) 8자의 의미

가로로 자르면 0.
타고난 팔자란 없다는 뜻.

세로로 자르면 3.
누구에게나 세 번의 기회는 온다는 뜻.

눕히면 무한대.

그래서 
당신의 성공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뜻.

 


5) 동태의 기억력

동태에게
명태시절의 기억을 물으면

한 마디도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동태의 머리를 툭툭 치며

한심하다고 
야단치지 마라. 

기억을 되살려 준다며 
동해로 질질 끌고 가지도 마라.

동태는 기억이 안 나서
대답을 못하는 게 아니라 

입이 얼어서
대답을 못하는 거니까. 

말없는 사람을 만나면
혹시 내가 그의 입을 

얼게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내 머리 사용법‘ 중에서-

Artist : Elly MacKay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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