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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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베버(Max Weber) 사회철학자(1864~1920/5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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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edohyy] 쪽지 캡슐

2022-03-20 ㅣ No.224730

+ 찬미예수,


막스 베버(Max Weber)

사회철학자(1864~1920/56)

 

현대 사회사상가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독일의 사회역사정치학자는 막스 베버(Max Weber)이다베버는 서양 문명이 지구의 어느 문명과도 다르게 자연과 사회에서 기적마술신비 등을 없앴다고 보았다이 과정이 '합리화 과정'인데 이 과정에서 정치경제사회가 마술의 주문을 풀었다는 것이다.

 

서양의 과학은 理性을 수단으로 삼아 자연을 이해하고 정복하려고 하였다서양 자본주의는 합리적 방법으로 노동과 생산을 조직하려는 시도였다서양의 여러 국가는 합리적으로 쓰여진 헌법과 제도합리적으로 조직된 관료제를 기반으로 성립되었다이러한 일이 인도나 중국에서는 일어나지 않고 왜 서양에서만 발생하였을까?

 

베버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각 지역의 宗敎가 어떻게 지역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자연 및 경제적 행위에 어떤 태도를 키워나가는가를 살펴보았다그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의 종교는 비합리적 정신을 고무시키지만서구 개신교는 합리적 생활태도를 함양한다그러나 서양의 이성과 합리주의라고 긍정적인 측면만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베버는 지적하였다.

 

합리적 이성은 실생활에 유용한 지식을 더한다전통적 가치와 관습 등이 합리적 思考를 가로막으면 단호히 이를 없애므로 진보를 촉진시킨다한편 전통 가치관과 관습은 개인의 이성에 따라 무가치하며 낡고 잘못된 것으로 판단되면 소멸한다.그러나 모든 사회 조직이 오직 효율과 목적을 위하여 기능하면 인간이란 효율적 사회제도를 위한 무의미한 도구로 전락한다.

 

그래서 삶의 활력이나 의미를 상실한 채 효율적인 조직에 몸을 맡기게 된다.이리하여 효율을 중시하는 조직 사회에서는 개인의 의미가 그 중요성을 잃게 되며 조직 전체를 관리하는 사람이 독재를 행사하기 쉽게 된다이것은 이성 중시라는 서양 문명이 벗어날 수 없는 난점이다베버 자신은 계몽주의와 합리적 인본주의의 전통에 서 있었다그러나 이 전통이 관료적 조직과 본능적 충동에 의하여 위협받고 있다고 그는 판단하였다.

 

 

베버(1864~1920)가 경제학에서 사회학으로 옮겼다는 것은 이미 언급하였다여기는 그를 반대하는 사람을 포함하여 많은 경제학자역사학자철학자뿐 아니라 전세계의 사회학자들에게 끼친 그의 근본적인 영향력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는 아니다.

 

파레토(Pareto)와 함께 그는 20세기의 전환기에 있어서의 사회학의 지도적인 인물 중 한 사람이다처음에 그의 사고는 독일의 역사주의와 경제적 역사주의의 전통적 조류를 따랐다그가 젊은 역사학파들과 사회정책학회에서 형성한 관계는 당시에 슈몰러(Schmoller)에 의해 인도되었고철학적 역사주의의 중요한 대표들은 그의 친구인 빈델반드(Windelband)와 리커트(Rickert)였다.

 

실질적으로 베버는 좁은 의미에서의 역사주의를 매우 빨리 지나치고 있는데그것은(예를 들면 경제와 사회의 제1, '사회학의 기본 개념'이라 불리는 것에서 보여 주는 바와 같이사회학이론을 가능한 한 체계적인 것으로 발전시키기를 원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의 방대한 학식-역사경제학정치학법률예술문학종교에서-은 그를 초기단계에 역사의 좁은 길로부터 멀어지게 하였고따라서 그는 가능한 한 큰 폭과 엄밀함으로 사회학적 일반문제를 어떤 사상적 학파와의 관련도 없이 제기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베버에게 있어서 강조되는 것은 그가 쌓아 올린 기념비적인 저작들이다비록 그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죽었고그리고 그의 동시대인에 대한 설득보다는 그의 정력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베버의 중요한 특징인 것이다그러나 종종 소홀히 다루어졌던 점을 지적하고 싶다그것은 그의 전체적 견해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것이다.

 

그는모든 과학적 저작은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낡아버리면 대체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반복해서 이야기했다.이것은 사회학 역시 끝없는 역사적 과정을 밟으며따라서 사회학자가 갑자기 독창적이고 개척적인 방식으로 진실되고 사회학다운 과학을 발견할 수는 없다는 의미에서 아무도 그것을 '최초부터발명할 수는 없는 것이다사회에 관한 연구는 자연에 관한 연구 만큼이나 오래된 것이고그것은 어떻든 과학적인 것인 것으로 되어 왔다.

 

그러므로 베버는 A. 콩트(Comte)-베버는 그를 헤겔(Hegel)보다 더 좋아하지는 않았다-를 그가 사회학이라는 용어를 발명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사회학의 창시자로 보지 않았다이것은 또한 그의 입장에서는 그 이상의 어떤 것을 의미한다.사회는 그 자체에 역사적인 측면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도 어떤 있어 왔던 사회와 무관하게 그것을 재발명하거나 새로운 사회를 창조하지는 못한다소외의 개념에는 철학적이거나 형이상학적인 내용이 있지만-그가 말한 대로 그것은 근본원리이다-

 

그 과학적 가치는 오로지 상대적이고 뚜렷하게 제한적인 것이다어쨌든 과학자로서의 사회학자들은 결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입장에 있지 않다만일 그들이 이것을 하고자 한다면그들은 유사예언자적 허풍을 떠는 과학자의 행세를 하게 될 것이다.우선 베버의 연구가 얼마나 독창적인가를 분명히 해야 한다대부분의 사회학자는 잘 정의된 문제영역즉 조직이나 음악행위나 사회계급유태교나 이슬람교성욕이나 지배 등에서 전문가라는 사실에 그들의 명성을 기초하고 있다.

 

베버는 이러한 모든 문제를 숙련된 방식으로 분석하였고그리하여 오늘날에 있어서 어떠한 전문가도 그의 정치사회학경제사회학종교사회학법사회학예술사회학기술사회학 등을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다.더욱이 그는 관료제도시문제합법성가부장제카리스마 등과 같은 근본적인 개념에 관한 새로운 연구의 개척자였고그의 분석들은 여전히 권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인간활동간의 관계의 복잡하고 다양한 체계를 보여 주는 이론적 구도를 이룩할 수 있었던 그와 같은 사회학자는 매우 드물다사실상 그는 정치와 종교예술과 테크놀로지과학과 예술예술과 도덕 등 간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서술했다그의 저작은 정말로 방대하다그는 이러한 문제의 단순한 하나의 유형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그것들을 전부 포괄했다.운좋게도 그는 다양한 인간행위에 대하여 연구를 하는 그의 방식과 사상의 흐름의 하나를 우리에게 남겨 놓았다.

 

우리는 그의 경제적 개념에서 그것을 갖게 된다일련의 세 가지 문제들을 지적할 수 있다.1)우선 먼저재정적 기법가격형성사업관리 등과 같은 경제적 문제의 분석이 있다두번째는정치종교테크놀로지와 같은 다른 활동에 의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경제가 조건화되는 방식에 관심을 갖는다따라서 베버는 어떻게 근대 자본주의가 적어도 부분적으로 청교도정신에 의해혹은 복식 부기라는 새로운 체제에 의해서 초기에 조건지어졌는가를 보여 주었다.

 

오늘날 우리는 청교도정신에 사로잡혀서특히 일반경제사에서 베버에 의해 분석된 다른 요인들을 잊고 있다.2)끝으로 경제적 고찰을 기초로 한 정책의 재형성이나 종교적 금욕주의와 같이경제가 차례로 다른 활동들을 조건짓는 방식에 관심을 갖는다우리는 이것을 다른 모든 인간행위에 대해 적용해 볼 수 있다즉 본질적으로 정치적인(지배권력정치적 정당), 그리고 종교적인(기도의식희생현상에 대해 분석한다.

 

그리고 나서 종교가 다른 활동이나 그 활동의 특정한 측면을 조건지우는 방식을 분석할 수 있으며마지막으로 경제가 정치와 종교혹은 그 특정한 측면을 조건짓는 방식을 분석할 수 있다이러한 청사진은 어느 활동이든 사회학적 분석을 하는 데 적용된다.이것은 베버에게 있어서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최종적 분석에서 다른 것의 기초가 되지 않는 활동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그의 마르크스주의와의 단절은 완연한 것이다사실상 마르크스적인 진술은 근본원리의 형이상학적 영역에 속하는 것이고 그것은 과학적 증명을 할 수 없는 것이다그것은 신념이나 이데올로기에 속하는 것이다그는 이러한 종류의 이론의 열성적인 지지자에 대해 도전하기를 결코 주저하지 않았다그들은 단지 낯설고 완수해야 할 수단이 없는 소명을 부여하면서 유사-과학적 논의를 일삼거나 과학 그 자체를 왜곡시켰다는 것이다.베버주의적 사회학의 그 모든 풍부성을 재언급하는 것은 주제넘은 일일 것이다.

 

그것을 세 가지 주제로 요약한다면 그 사상이 적절하고 견실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하나는베버가 인문과학이나 문화과학의 일반적 맥락 속에서 사회학의 지위에 대한 특별한 연구를 하였는데그는 그것을 위해 지식의 비판과 관련된 모든 자원을 사용하였다둘째그의 저작은 모든 미래의 연구에 긍정적인 요인을 가져다 주었는데정확히 그는 다양한 사회학적 문제에 관한 폭넓은 비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그는 아주 지독한 엄밀성과 명석함으로 사회학적 분석의 한계를 정의하였다.

 

 

글옮긴이~도희(아오스딩.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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