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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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현대사 - 흐르는 물은 바위를 뚫는다 -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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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길 [u90120] 쪽지 캡슐

2005-05-20 ㅣ No.84

흐르는 물은 바위를 뚫는다 - 문정현
 
 
"통일 솟대" 와 함께
 
 
 

 '耳順'의 나이를 한참 넘긴 67세의 문정현 신부.
그러나 아직 '모든 것을 순리대로 이해하게 된다'는 의미의 '耳順'을 거부하고 있는 것일까? 그는 아직도 찬 아스팔트 위에 앉아 각종 반미, 반전 평화시위에 참석하기도 하고 이를 막는 전투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그의 신분은 신부(神父). 그러나 그는 평범한 사제의 길을 가지 못하고 30년째 현실에 참여해 왔다. 90년대에 들어와 민주화가 상당히 진행돼 왔지만 그는 여전히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라크파병, 미군기지이전 등의 문제와 관련 '자주', '반전ㆍ평화'를 향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냉전의 시대는 끝났어도 지구상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는 아직도 안보이데올로기가 사회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평화의 길'은 멀게만 느껴지고 한미관계와 주한미군의 문제는 우리에게 여전히 큰 부담이 되고 있다.

5대에 걸친 독실한 천구교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사제의 길을 선택한 평범한 신부였던 문정현,그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활동을 시작으로 삶의 방향을 바꿔 '거리의 신부'라고도 불리며 투사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로 하여금 耳順을 넘긴 지금까지도 현장을 떠날 수 없게 만드는 '한미관계'와 '주한미군'의 문제는 어떤 것인가?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신념으로 그는 오늘도 평화유랑단과 함께 트럭을 타고 전국을 돌며 '평화'의 메세지를 호소하고 있다.

 

흐르는 물은 바위를 뚫는다 -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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