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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안 걸리는‘강한 아이’로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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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7-02-02 ㅣ No.598

요즘 감기 달고 사는 아이가 많다!

감기 안 걸리는‘강한 아이’로 키우기
날이 추워지면 유난히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이 있다. 흔한 질병이라 신경 안 쓰는 경우가 많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감기 빨리 떨쳐내는 생활법과 합병증 치료법을 알아본다.

▶감기 빨리 떨쳐내는 생활법&예방법
요즘 “우리 애들은 감기를 달고 살아요”라며 하소연하는 엄마들이 많다. 한번 감기에 걸리면 1년 내내 콧물과 기침으로 고생하는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감기는 매우 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치료법이 없지만, 보통의 감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발병한 지 2~10일 사이에 저절로 낫는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개인의 면역력 차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한번 감기에 걸리면 쉽게 낫지 않는다. 게다가 중이염, 축농증, 기관지염, 폐렴 등의 감기 합병증에 쉽게 노출되어 있으므로, 2주일 이상 감기가 지속될 경우 반드시 합병증 진단을 받고, 미리 예방해야 한다.

실내 습도와 온도에 신경 쓴다
날씨가 춥다고 집 안의 온도를 필요 이상으로 높이면 감기가 빨리 낫지 않는다. 보통 추운 계절에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기 쉽고 코 안이 마르며, 목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방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감기를 빨리 떼어낼 수 있다. 감기 초기에는 실내 습도만 잘 유지해도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단 감기에 걸렸다면 특히 실내 습도 유지에 신경 쓴다. 적당한 실내 온도는 18~22℃ 정도이고, 습도는 50~60%이다. 습도 조절은 가습기나 어항을 사용하며, 어항이 없을 때는 대야에 물을 떠놓거나 빨래를 널어놓는 것도 효과적이다.

물을 자주 마시게 한다
감기에 걸려 열이 나면 생리적으로 몸에서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이가 원하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보리차나 음료를 먹여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이온음료를 먹이는 것은 좋지 않으나 아이가 물 마시는 것을 거부할 때는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것도 상관없다. 하루 7~8잔 정도의 물을 마시게 하면 끈끈한 가래가 쉽게 배출되고 열이 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몸속의 노폐물과 독소, 피로 성분도 함께 없앨 수 있다. 아이가 감기가 심해 설사나 구토 증세를 보일 때는 함부로 굶기지 말고 쉽게 넘길 수 있는 유동식이나 과즙을 먹인다.

하루 8번 이상 손을 씻는다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만으로도 감기, 배탈, 유행성 결막염, 독감 등 감염병의 60~70%는 예방이 가능하다. 식사 전후, 화장실을 다녀온 뒤, 돈을 만진 후, 외출에서 돌아온 후, 컴퓨터를 만진 뒤, 재채기나 기침을 한 후, 쓰레기를 만진 후, 날 음식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겉으로 보기에 깨끗해 보이는 손에도 6만 마리의 세균이 득실거린다. 하루에 8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칠을 하여 30초 이상 씻어야 예방 효과가 있다. 손에 묻은 감기 바이러스는 코와 입을 통해 전염되므로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것도 빠트리지 말자.

목욕을 자주 한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35~36℃가 적당하다. 욕조에 물을 받아 목욕을 할 때는 미리 따뜻한 물을 받아 욕실을 따뜻하게 한 후 들어가게 한다. 약간 미지근한 30~35℃ 정도에서의 목욕은 아이가 숙면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목욕은 가능하면 5~10분 정도 안에 마치는 것이 좋다. 목욕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피부의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입맛 살리는 식사를 챙겨준다
어른에 비해 소화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면 특히 소화력이 감소한다. 고단백 식품보다는 소화가 잘 되는 죽이나 콩을 이용한 음식이 좋다. 또한 감기에 걸리면 땀을 많이 흘려 수분, 염분, 비타민 C가 소모된다. 이때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여 보충하는 것이 좋다.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감기에 걸리면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조용하고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고, 하루 5~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잠들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잠을 잘 때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면 소재의 얇은 옷을 입으면 땀을 쉽게 흡수한다. 아이가 자는 동안 열이 많이 오를 땐 찬 수건보다는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문질러줘 열을 내리게 한다.

▶감기 합병증 치료하기
#중이염
감기의 가장 흔한 합병증인 중이염은 귀 속에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머리의 중요 기관들로 염증이 퍼질 수 있다. 또한 청력 손실을 가져오거나 학습 능력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증상 열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귀를 심하게 비벼 귀 주위가 빨갛고 평소와 다르게 소리에 대한 반응이 둔해지면 중이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대처법 중이염은 항생제를 복용하면 보통 2~3일 내에 완치되는 것처럼 보여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발률이 높으므로 완치될 때까지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귀에서 고름이 나오면 휴지로 닦지 말고 깨끗한 수건이나 알코올 솜으로 닦아준다.

#폐렴
감기 증상이 계속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생기는 합병증이다. 보통 늦가을에 많이 발생한다. 감기 바이러스가 폐까지 침입해 걸리는 합병증으로 1주일 이상 감기 증상이 계속되면 폐렴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세균성 중복 감염의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아이가 힘이 없고 축 처진 모습을 보인다. 마른기침과 함께 고열이 나고 호흡이 빨라진다. 구토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대처법 폐렴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많이 일어나므로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게 한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며칠 동안 약을 먹이다가 증상이 호전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의사가 약을 그만 먹으라고 할 때까지 먹어야 한다. 따뜻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마른기침과 가래가 끓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니 하루 7잔 이상의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한다.

#축농증
감기가 거의 나을 때쯤 다시 열이 나고, 코막힘이 지속되면 축농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린아이들은 호흡기가 좁고 짧은데다 기침, 재채기나 코를 풀 때 어른처럼 잘 풀지 못해 코 옆에 부비동이라는 공간에 고름이 장기간 머물러 있으면서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증상 감기에 걸린 지 1주일이 지나도록 계속해서 누런 콧물이 나오거나 코맹맹이 소리를 내고, 감기가 나을 듯하다 다시 누런 콧물이 나오고 열과 함께 기침을 한다면 급성 축농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처법 급성 축농증은 만성으로 발전하거나 귀에 이상을 일으켜 중이염으로 전이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한다. 급성인 경우에는 2주, 만성일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 3~4주 이상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복용하고, 그 후 1~2개월간 항생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증상이 완화되어 투약을 중단하면 다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모세기관지염
감기와 더불어 환절기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이다. 작은 기관지까지 바이러스가 침투해 생긴 염증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감기보다 심하다고 여겨지면 기관지염을 의심할 수 있다. 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유행한다.

증상 감기처럼 열, 기침, 가래가 생기고 호흡이 빨라진다. 감기의 증상과 비슷하나 잘 낫지 않고 호흡 곤란, 탈수 증상이 생기면 위험할 수 있다. 심한 기침과 발열, 구토나 설사가 2주 이상 지속되면 모세기관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처법 증상이 심해지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치료하는 중이라도 갑자기 병세가 악화될 수 있으니 숨 쉬기 힘들어할 때, 호흡이 분당 60회 이상일 때, 3일 이상 열이 날 때, 귀가 아플 때에는 응급실이라도 방문해야 한다. 집 안은 수시로 환기해 먼지와 곰팡이를 없애는 것이 좋다. 피곤하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외출은 하지 않도록 하며, 손발을 자주 씻고 양치질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편도선염
흔히 말하는 편도선염은 감기로 통칭되는 대표적인 상기도 감염 질환이다. 목젖의 양옆에 있는 구개편도에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나이세리아균 등의 각종 세균이 번식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편도선염이라고 한다. 침을 삼키면 목 안이 아프고 오한이나 고열이 난다. 합병증이 일어나지 않으면 약 1주일 내로 상태가 호전된다.

증상 감기 초반부터 목이 붓고 아프다가 이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될 때 편도선염일 가능성이 높다. 음식물을 잘 넘기지 못할 정도로 통증을 느끼고 갑작스런 오한, 고열로 시작해 두통, 목 부위의 건조감 등을 느낀다. 입에서 악취가 나고 목젖이 빨갛게 붓는다.
대처법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곤혹스러우므로 김치, 찌개 등의 맵고 짠 음식, 뜨거운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우유를 미지근하게 데워주는 것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가능하면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죽이나 미음 등 쉽게 넘길 수 있는 음식을 먹인다.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능한 한 아이에게 말을 하지 않게 하고 큰 소리를 내지 않게 한다. 목을 쓰지 않고 쉬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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