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목)
(백)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요셉 이야기 (속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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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9-02-17 ㅣ No.94638

요셉 이야기 -10)-②


이 때 이집트 임금의 헌작 시종과 제빵 시종이 그들의 주군인 이집트 
임금에게 잘못을 저지른 일이 일어났다. 파라오는 자기의 이 두 대신 
곧 헌작 시종장과 제빵 시종장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경호대장 집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는데, 그곳은 요셉이 갇혀 있는 곳이었다. 
경호대장은 요셉을 시켜 그들을 시중들게 하였다. 이렇게 그들은 얼마 
동안 갇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이 두 사람이 저마다 뜻이 다른 꿈을 꾸었다. 
아침에 요셉이 그들에게 가보니, 그들은 근심하고 있었다.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꿈풀이는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아닙니까? 
저에게 말씀해 보십시오." 시종장이 요셉에게 자기의 꿈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러자 요셉이 그에게 말하였다. "꿈 플이는  이렇습니다. 이제 사흘이 
지나면, 파라오께서는 나리를 불러올려 복직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나리께서 잘되시면, 저를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파라오께 저의 사정을 아뢰시어, 저를 이 집에서 풀려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이를 본 제빵 시종장도 자기의 꿈 이야기를 요셉에게 
들려 주었습니다.


그러자 요셉은 대답하였다. 이제 사흘이 지나면, 파라오께서 나리를 
불러올려 나무에 매달 것입니다. 그러면 새들이 나리의 살을 쪼아 
먹을 것입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풀이하여 준 그대로 였다. 그렇지만 헌작 
시종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않았다. 그를 잊어버린 것이다.


요셉의 이야기 - 10) -③


그로부터 이 년이 지난 뒤, 파라오가 꿈을 꾸었다. 아침이 되자 
그는 마음이 불안하여, 이집트의 모든 요술사와 모든 현인을 
불러들였다. 그들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 주었지만 아무도 파라오
에게  그것을 풀이해 주지 못하였다. 그때 헌작 시종장이 파라오
에게 아뢰었다. "오늘에야 제 잘못이 생각납니다. 저와 제빵 시종장을 
경호대장 집에 가두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거기에는 경호대장의 종인 
젊은 히브리인이 저희와 함께 있었습니다. 저희가 그에게 우리들이 
꾸었던 꿈이야기를 말하자 그는 저희 꿈을 풀이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풀이한 대로 되었습니다. 저는 복직되었고 제빵 시종장은 나무에 매달렸습니다."


그러자 파라오는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불러오게 하였다. 요셉은 
파라오에게 들어 갔다. 파라오가 자기의 꿈 이야기를  요셉에게 들려 주었다. 
그러자 요셉이 파라오에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앞으로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는 바를 파라오께 보여 주시는 것이라고 제가 파라오께 아뢴 바가 바로 
이것입니다.


"앞으로 오개 될 일곱 해 동안은, 이집트 온 땅에는 대풍이 들겠습니다. 
그러나 그 뒤를 이어 일곱 해 동안은 기근이 들겠습니다. 그러면 이집트 
땅에서는 전에 들었던 그 모든 대풍이 잊혀지고, 기근이 이 땅을 고갈시켜 
버릴 것입니다. 이렇듯 뒤따라오는 기근이 하도 심하여, 이 땅에 대풍이 든 
적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이조차 없을 것입니다. 파라오께서 같은 꿈을 두 
번이나 되풀이하여 꾸신 것은, 하느님께서 이 일을 이미 결정하셨고 지체 
없이 그대로 실행하시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 이제 파라오께서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 하나를 가려내시어, 
이집트 땅을 그의 손 아래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파라오께서는 또 
나라의 감독관들을 임명하셔서, 대풍이 드는 일곱 해 동안 이집트 땅에서 
거둔 수확의 오분의 일을 받아들이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사람들이 
앞으로 올 좋은 시절 동안 모든 양식을 거두어들이게 하시고, 파라오의 권한
으로 성읍들에 곡식을 쌓아 갈무리하게 하십시오. 이 양식은 앞으로 이집트 
땅에 닥칠 일곱 해 동안의 기근에 대비하여, 나라를 위한 비축 앙식으로 남겨 
두십시오. 그러면 이 나라는 기근으로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계속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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