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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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감독 예수님의 눈도장 * (보리울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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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철 [hl1ye] 쪽지 캡슐

2005-10-03 ㅣ No.497

 

                    명감독 예수님의 눈도장


  십자가를 안테나로!

  요즘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축구 선수들이 이른바 ‘아드보카트 신임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려고 더욱 더 열심히 뛰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한동안 히딩크 감독의 우려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벤치 선수가 되지 않을까?’하고 우려했던 박지성 선수가 이번 경기에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골을 모두 이끌어내고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 11’에 뽑히며 주간 최우수선수의 영예까지 안았습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의 이번 플레이는 환상적이었다. 그는 우리가 오늘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박지성은 최고의 스타일을 보여줬고 특히 볼을 앞에 두고 보여준 움직임과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센스는 그 정도 나이의 젊은 선수들에게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특별한 것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10월은 로사리오 성월이자 ‘전교의 달’입니다. 저는 매년 전교의 달을 맞을 때마다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전교를 안했으면 이렇게 전교의 달이 제정이 되었을까?’하고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전교도 자발적으로 해야지 등떠밀려서(?) 한다거나 의욕이 없이 한다면 축구선수일 경우 경기장에서 ‘경고카드’나 ‘퇴장명령‘이 내려지겠지요. 그리고 이번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새 감독인 아드보카트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특별히 강조하고 정신력이 해이한 선수는 가차없이 대표팀을 떠나게 하겠다고 합니다.

  우리도 이달부터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열심히 뛰어 전교팀의 명감독이신 ‘예수님의 눈도장''을 ‘꾸욱’하고 받는 애제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한 골 (?) 넣으면 딴 데(?)로 가지 말고 박지성 선수가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긴 것처럼 예수님 품에 한번 안겨 봅시다. 참고로 축구에 대한 신문칼럼과 영화 ‘보리울의 여름’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축구와 외인 감독>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새 감독 아드보카트는 기자회견에서 축구의 강점은 정신력임을 강조하고 지난번 4강의 정신력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신력에는 외발성(外發性)과 자발성(自發性) 정신력이 있다. 외발성은 일제 말기에 성행했던 자살특공대나 요즈음 이라크에서 성행하는 자폭테러처럼 군국주의나 종교의 맹신, 또는 강압이나 유혹에서 유발되어 혼자 저지르는 독불 행동에서 효력이 발생하는 정신력으로, 조화가 생명인 스포츠에서는 오히려 해를 끼친다. 축구뿐 아니라 모든 경기에서 기량이나 실력 외에 정신력의 내발성이 승부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함을 새 감독은 강조했고 그것을 어떻게 끌어낼지 관심거리다.

  지난 월드컵에서 박지성이 한 골을 넣고 쏜살같이 달려가 안긴 곳은 다름 아닌 히딩크 감독이었다. 대체로 골을 넣는 흥분은 같은 선수끼리 끌어안고 뒹구는 것이 상식인데 벤치에 달려가 안기는 상대가 외국인이요 안고 안기는 강도가 별나게 강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사람끼리 살아왔기에 외국인과의 육체적, 정신적 거리가 별나게 멀다는 한국인이다. 박지성과 히딩크가 그 거리를 좁힌 것은 골을 넣었다는 감동만이 아닌 플러스 알파가 있었다. 히딩크 감독이 축구에 천재적 자질을 가졌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나이 어린 박지성이 노랑머리 파란 눈의 서양사람에게 달려가 안기는 것을 보고 히딩크가 선수들을 기량 이상으로 잘 뛰게 한 내발성 정신력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2차대전 후 신체적으로 빈약하고 잘 먹지도 못한 데다 패전이라는 사기 저하 속에서 일본 여자배구가 서구의 강대국들을 연파해 세상을 놀라게 했고, 이는 체력이나 기량 아닌 정신력이 분명히 작용한 것으로 보고 그것이 뭣인가 비단 스포츠계뿐 아니라 경영학계에서도 관심을 보였었다. 그 마녀군단(魔女軍團)의 지도력에 국제적인 연구가 진행되었었고 그 결과는 자발적으로 유발된 정신력의 조화라는 데 모아졌었다. 그 유발 요인으로 선수의 이름 하나 부르는 데서부터 일상에서 부녀나 오누이 같은 인간적인 배려와 안도에 세심한 배려를 했음이 주목을 끌었었다. 서양사람의 사고방식으로선 반발 요인이 동양에서는 화합 요인이 된다는 이 변수를 서양인 새 감독이 어느 만큼 이해하고 실천하는가가 그가 강조한 정신력 유발의 성패를 가른다고 본다. (이규태 / 조선일보)


                                   

 

                                     <보리울의 여름>


  외지고 한적한 산골 보리울 마을. 버스에서 내리는 두 사람. 보리울 성당의 주임신부로 첫발을 내딛는30대 초반의 김신부(차인표 분)와 6년 전 스님이 되겠다고 출가한 아빠 우남스님(박영규 분)을 만나러 온 초등학교 6학년 형우이다. 그들을 맞아주는 사람은 단정한 자태의 원장수녀와 진한 사투리로 너스레를 떠는 아빠 스님 우남. 형우는 아무래도 어렵고 어색한 아빠 우남스님과의 시골생활에 무료함을 느끼고, 김신부 또한 원장수녀, 성당 고아들과의 마찰 때문에 보리울에서의 생활이 쉽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한편 골목대장 동숙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보리울 마을팀 아이들은 읍내 축구팀에 기세좋게 도전했다가 형편없이 무너져 햄버거를 헌납하고, 축구실력 향상을 위해 평소 축구이론에 해박한 우남스님에게 축구감독을 부탁하여 여자라고 무시하던 성당아이들과의 시합을 승리로 이끈다. 형우 또한 보리울 마을팀에 섞여 축구를 즐기면서 점점 아빠 우남 스님과의 벽을 허문다.

   그런데 우남 스님의 마을팀에 대파당한 후 창피해서 마을을 뜨고 싶을 정도로 절망하는 성당아이들. 원장수녀와의 마찰과 아이들의 반항에 고심하던 김신부는 작은 수녀의 격려에 힘입어 풀이 죽은 성당 아이들에게 축구공을 선물하며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아이들의 축구감독이 되어 훈련을 시작한다...


                                   <성서묵상>


  “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귀염둥이, 나의 사랑이다. 그러니 어찌 해안 지방을 주고라도 너를 찾지 않으며 부족들을 내주고라도 너의 목숨을 건져내지 않으랴!” (이사43, 3)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hompy.dreamwiz.com/hl1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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