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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리아의 평생 동정성을 선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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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freebuilder] 쪽지 캡슐

2014-05-21 ㅣ No.785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가톨릭 교회는 마리아의 평생 동정성을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마리아의 예수 탄생 이전의 동정성만을 계시하고 있다.(루카 1,26-28, 마태 1,18-25) 출산 이후와 출산 중의 동정에 대한 교회의 믿음은 교부들의 증언과 전승에 바탕을 둔 것이다. 교부들은 출산 이후와 출산 중의 동정에 반대하여 제기되는 예수의 형제들(마르3,31-35), 아들을 낳을 때까지(마태 1,25), 첫아들(루카2,7)에 관한 성경적 문제들에 대해서 하나 하나 답변하였다.


예로니모는 형제란 단어가 친형제만이 아니라 이복형제나 사촌형제도 포함하는 광의적인 용어이므로 반드시 마리아의 자녀들로 해석할 수 없다고 해설하였다.


유대인들은 아들을 처음 낳으면 하느님께 바쳐야 했다. 그러므로 첫아들이라는 표현은 반드시 둘째, 셋째를 전제하는 것이 아니라 외아들에게도 사용되는 것이었다.


예로니모는 '때까지'라는 표현도 마치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시편110,1)라는 표현 처럼 사건과 시점을 강조하는 것이지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였다.


아우구스티노 역시 마리아의 동정성은 하느님의 전능성에 근거하며, 신앙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라고 고백하였다.그는 마리아가 육체적으로 예수를 잉태한 것보다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신앙으로 잉태한 것이 더 값지고 복되다고 찬양하고 있다. 이런 교부들의 노력으로 교회 교도권은 마침내 마리아의 평생 동정성을 선언하였다 (553년 제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마리아의 동정성은 하나의 신비이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루카1,37)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마리아의 동정은 하나의 걸림돌이다. 마리아의 동정성은 하느님의 은총이다(라칭거) 말하자면 마리아는 동정이 아니더라도 하느님의 아들을 낳을 수 있고 하느님의 전능성을 드러낼 수 있었다. 마리아의 동정성은 온전히 하느님께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리아의 동정성은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가 온전히 하느님께 속하고 온전히 충실해야 한다는 현실적 여정을 보여준다.그런 의미에서 마리아의 동정성은 교회의 모범이며 교회 구성원을 위한 이정표이다. 결국 동정성은 하느님께 온전히 속한다는 의미이다.

    

**마리아론에서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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