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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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랑훼즈 협주곡 - 호아킨 로드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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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 [baoro459] 쪽지 캡슐

2008-02-12 ㅣ No.8358

 

The Artist's Family 1659-60 Oil on canvas, 150 x 172 cm
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 MAZO,
Juan Bautista Martinez del


호아킨 로드리고(Rodrigo, Joaquin)
Concerto de Aranjuez
II. Adagio
Alexandre Lagoya(1929~1999) guitar
Antonio de Almeida
Monte-Carlo National Opera Orchestra










1939년 로드리고는 <아랑훼즈 협주곡>을 썼다. 이 곡은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협주곡 중 하나가 됐다. 로드리고가 기타
협주곡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친구인 에스파니아의
거장급 기타리스트 레히노 사인스 데 라 마사(1897-1982) 때문이다.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은 사인스 데 라 마사의 기타 독주로
1940년 12월 바르셀로나에서 초연됐다. 오케스트라와 기타의 협
연시 발생하는 문제 때문에 처음에는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연주회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청중과 비평가로부터
찬사가 쏟아졌다.





아랑훼즈는 마드리드 남방 72km 정도에 있는 18세기 부르봉 왕가
의 여름궁전이다. 그 궁전은 로드리고가 좋아하는 시대의 한 상징
이었다. '마하스(젊은 여인들)와 투우사, 그리고 중남미의 선율로
특징 지을 수 있는', 나폴레옹 이전의 마지막 두 왕들이 살던 시대
를 '아랑훼즈'의 생명 속에 다시 불러들이고자 한 것이 이 곡의 의도다.

아랑훼즈 협주곡이 지닌 최대 강점은, 에스파니아라는 나라와 에스파
니아의 민족유산을 음악으로 멋지게 그려냈다는데 있다. 에스파니아
민속악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타를 사용해 지중해 생활의 색깔, 분
위기, 멜로디, 그리고 발랄함이 커다란 슬픔으로 돌변하는 역설을 용
케 포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아킨 로드리고(Rodrigo, Joaquin 1901~1999)

1901년 스페인에서 태어난 로드리고는 3세 때 실명했으나, 양친은
그의 음악적 재능을 감지하였고 결국 스페인 음악을 드높이는 역할을
한 작곡가로 만들었다. 그는 발렌시아에서 음악을 공부한 후 독일로
갔으며(1922), 여기에서 최초의 작품을 썼다.

파리에서 폴 뒤카스에게 배운(1927) 그는 그곳에서 팔랴와 리카르도
비네스를 만나 그들의 영향을 깊이 받았다. 로드리고의 구성법은 민
요의 명쾌함을 피하려 하지 않았다. 더욱이 그것이 많은 청중을 얻은
이유의 하나이다.

그의 가곡, 관현악곡, 종교적인 작품은 모두 이러한 미학에서 생겨
났으며 이것은 진보와는 무관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여러 분야의 작품을 썼지만 그 중 기악과 관현
악 작품에 좀 더 높은 관심을 보였다.




Alexandre Lagoya(1929~1999)


이탈리아와 희랍의 혈통을 지닌 알렉산드르 라고야는 알렉산드리아
에서 태어난 이집트 출신의 기타리스트로서, 세고비아의 제자이다.

프랑스의 여류 기타리스트인 이다 프레스티(Ida Presti, 1924~
1967)의 남편이기도한 라고야는 부부 듀엣 연주로 전설적인 명성을
떨쳤으며, 니스 음악원 기타과를 주관하며 많은 후진도 길러냈다.

1967년 4월 미국 연주여행 중에 프레스티가 급사한 후 솔리스트로
활동하다 99년에 세상을 떠났다. 세고비아의 애제자인 만큼 기교적
으로 나무랄 데가 없으며, 지중해적인 명쾌성과 솔직함이 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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