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성지순례ㅣ여행후기

[화곡본동]볏골까치에서 발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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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1998-10-15 ㅣ No.13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지명자산조]

 

  우리 모두를 기묘한 방법으로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가는 곳마다 우리를 위한 특별한 배려로 반가이 맞아 주시는 듯 하였다. 열차 안에서의 한 외국 수도회 수녀님과의 만남, 첫 숙박지인 나바위 성지의 정취와 고요함, 그리고 성체조배실의 아늑함도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이 함께 한 참 시간이었다.

 

  순교자들이 당했던 독특한 고초를 떠올리며 길고 긴 오르막 길을 침묵의기도로써 한발 한발 올랐다. 피정의 집 조요한 잔디위에서의 개인 기도와 신부님 말씀에 이어 마음의 창을 여는 촛불 잔치 속에 우리는 이미 하나가 되어 있었다. 꺼져가는 촛불을 바라보면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이 땅에 천주교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바쳐졌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우리 모두가 회개하고 기도하여 고귀한 피를 흘리신 옛 성인들의 참 뜻을 저버리지 말아야 겠다.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며 흘렸던 땀방울만큼 소중하고 값진 기도 속에서 순교하신 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후대의 우리들이 과연 주님과의 이런 귀한 시간을가질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우리 순례가 일행이 사고없이 일정을 마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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