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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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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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9-02-19 ㅣ No.127704

 


2019년 2월 19일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제1독서 창세 6,5-8; 7,1-5.10

5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고,

그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

 6 세상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

7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쓸어버리겠다.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
8 그러나 노아만은

주님의 눈에 들었다.
7,1 주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가족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거라.

내가 보니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운 사람은 너밖에 없구나.

2 정결한 짐승은 모두 수놈과

암놈으로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수놈과

암놈으로 한 쌍씩 데려가거라.

3 하늘의 새들도

수컷과 암컷으로

일곱 쌍씩 데리고 가서,

그 씨가 온 땅 위에

살아남게 하여라.

4 이제 이레가 지나면,

내가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를 내려,

내가 만든 생물을

땅에서 모두 쓸어버리겠다.”
5 노아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10 이레가 지나자

땅에 홍수가 났다.

복음 마르 8,14-21

그때에 14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16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17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옛날 크라쿠프라는 지역에

가난한 랍비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꿈을 꿨는데 프라하 왕궁으로

건너가는 다리 밑에 묻혀 있는 보물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한 번은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했지만,

똑같은 꿈을 세 번이나 꾸고 나서는

하늘의 계시가 아닐까 싶어서 이웃에게

돈을 꿔서 프라하로 떠났습니다.
막상 프라하에 도착했지만 왕궁으로

건너가는 다리는 경비병들이 밤낮으로

지키고 있어서 다리 밑을 팔

엄두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며칠 동안 그 주위를 계속 돌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비대장이

 불러서 묻습니다.

랍비는 여기에 오게 된 꿈

이야기를 해주었지요.

그러자 경비대장은

껄껄 웃으면 말합니다.
“이런 딱한 사람이 있나.

그런 꿈을 믿고 이 먼 길을

왔단 말이오?

꿈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나도 내 꿈을 믿었다면 크라쿠프까지

가서 어떤 가난한 랍비가 사는 방의

화로 밑을 파야만 했을 것이오.

 세 번이나 똑같은 꿈을 꿨으니까.”
이 말을 듣자마자 즉시 집으로

돌아가 화로 밑을 파보니

엄청난 보물이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는 이 보물을 팔아서

큰 기도원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보물은 바로 내 밑에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숨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내 주위가 아닌

 다른 사람 곁에만 보물이

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나의 배우자, 나의 가족, 나의 이웃,

그리고 내가 소유하고 있는 그 모든 것들,

또한 내가 하고 있는 일

 모두가 나의 보물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가지고 있지 않은 것만을 집중하고

있다면 내 밑에 있는 보물을 결코

찾을 수가 없습니다.

걱정과 불안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만

 바라보고 있다면 결코 주님을

제대로 따를 수도 없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니 예수님께서

직접 뽑으신 제자들도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네요.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로

그리고 빵 일곱 개를 가지고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보면 어때요?

먹는 걱정을 굳이 할 필요가 없지요.

예수님과만 함께 하면 또 예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굳게 믿는다면

먹는 걱정은 정말로 쓸데없는

걱정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빵이 없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는

예수님의 꾸짖음이 온갖 걱정과

 불안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보물들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에 대한

꾸짖음으로 들립니다.

나는 원수를 만났는데

그게 바로 나였어

(월트 켈리)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해야 합니다)


유예된 행복은 없습니다.

늘 돈 때문에 걱정이 많은

형제님이 계셨습니다.

자녀들이 커가면서

 돈도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저히 감당이

안 될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음식 가게를 하면서

오후에 열고 새벽이 되어서야

 문을 닫았습니다.

한 푼이라도 더 벌자는

생각에 연중무휴로 일했습니다.

가족끼리 여행을 한 적도 없었고,

오후에 나가서 새벽에야 돌아오는

 아버지의 얼굴을 아들은

기억하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형제님께서는

 “조금만 더 노력하자.”라는

 말을 하면서 이 생활을

계속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재산이 축적되면서

여유가 조금 생겼다 싶었는데,

 글쎄 암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건강까지 바쳐서

재산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제 건강이 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어디 한 곳 제대로 여행도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삶의 모든 시기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따로 있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가질 수 없는

 행복이 있습니다.

자녀가 어릴 때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면,

중고등학생 때 같이 시간을

보내려 해도

 낯설어하고 멀리 합니다.

유예된 행복이란 없습니다.
바로 지금이

 행복해야 할 때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이 행복을 위해서

 해야 할 나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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