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새 사제부제 축하의 글 새 사제/부제께 따뜻한 사랑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새사제를 위한 7주간기도 줄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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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학 [yhim] 쪽지 캡슐

1999-07-13 ㅣ No.48

  새 신부님들께 저희 문정성당에서 바쳤던 7주간 기도를 줄이고 줄여 몇 절씩만 발췌하여 올립니다.

이는 우리 양들의 바램이고 선배 신부님들의 반성이며 나아가 부르신 분의 마음이 아닌가 합니다.

새 신부님들 사랑합니다.

1. 겸손한 사제가 되기를

  겸손함을 몸소 보여주신 주님, 그리고 제일 먼저 보여주신 주님, 우리 모두가 겸손해지도록 특히 사제들은 예외없이 전부 겸손해 지도록 일깨워 주시면서 이끌어 주소서........

  사제가 자기 자랑하면 --  그리스도께서는 뒤에 숨어 버리고,

  사제가 잘난 체 하면 -- 그리스도께서는 몸을 돌려 버리고,

  사제가 오만 불손하면 -- 그리스도께서는 영영 떠나 버린다.

  사제가 겉으로만 겸손하다면 -- 신자들은 사제를 따르는 척 하고,

  사제가 진심으로 겸손하다면 -- 신자들은 사제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제가 성인처럼 겸손하다면 -- 신자들은 사제에게 무릎을 꿇는다.

2. 부지런한 사제

  사제는 근면하고 바쁘게 살아야 함을 모든 사제들이 깨닫고 실천하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소서. 그 누구에게든지 사제들의 나태한 모습이 보여지지 않도록 주님께서 감싸 주소서.....

  주님께서 주신 시간을 낭비하거나 소홀히 넘기는 일이 없도록, 그리고 시간의 귀중함을 깨달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지혜를 가지도록 사제들을 자극시켜 주소서. 부지런하게 일하다가 피곤하면 잠시 의자에 앉아 쉬는 즐거움도 주님께 바치게 하소서.  단 3분이라도 시간의 틈이 생기면 곧 바로 성체 앞에 나아가 기도하게 하소서. 바쁜 생활을 하는 사제에게 1분간의 기도는 곧 휴식이며 즐거움이 되도록 주님께서 배려하시고 인도하여 주소서.  사제로서 꼭하여야 할 성무 이외의 시간은 신자들을 지도하며, 방문과 상담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도록 노력하게 하소서......

3. 사제는 기도의 인간

  주님, 착하신 주님, 사제를 한 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사제란 곧 기도의 인간"이라고 봅니다. 직업으로 사제를 표현한다면 "기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서슴없이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기도를 소홀히 하거나 게을리 여긴다면 자기 직분을 소홀히 여기는 사람일 것입니다. 주님께서 모든 사제들이 기도의 인간이 되면서 하느님의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고 다그쳐 주소서.......

  사제가 의무적인 기도만 적당히 한다면, 악마들은 느긋하게 잠을 잘 것이다.

  사제가 기도에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악마들이 두 눈에 불을 켜고 설칠 것이다.

  사제가 기도에 엄청난 노력을 한다면, 악마들이 수없이 몰려와 소란 피울 것이다.

  사제가 마침내 기도의 인간이 된다면, 악마들이 절대로 접근하지 못할 것이다.

4. 책 읽고 공부하는 사제

  복음의 진리를 갈구하였던 우리 순교자들이여, 이땅의 사제들이 짬짬이 독서하고 성경을 읽도록 전구로써 도와 주소서. 교회 밖의 어떤 학자들을 만나더라도, 어떠한 새로운 사상이 나타나더라도 교회정신을 바르게 밝혀 잘못을 지적해주고 고쳐나갈 수 있도록 사제들을 위해 빌어 주소서. 이 땅에 복음이 서적을 통하여 이루어진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 교회 서적 홍보에도 모든 사제들이 노력하도록 주님께 필요한 은총을 빌어 주소서.....

5. 정의의 사도

  주님, 사제서품되는 정재우 세바스챤 부제님이 단 한번이라도 불의에 참여하거나, 불신을 만드는 일에 협력하지 않게 보호하여 주소서. 권력이나 이권에 직접으로나 간접으로도 편승하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 가진 이보다 못가진 이를 먼저 생각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참다운 벗이 되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는 항상 가난한 이들의 편에 계셨음을 한 시라도 잊지않게 하소서.......

6. 사제들의 부드러운 말씨

  주님, 사제들의 혀를 부드럽게 만드소서.  사제들의 부드러운 말씨 안에 하느님의 목소리를 담아 주소서.  언어 행위에 있어서 모범이 되도록 사제들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려 주소서.  사랑과 생명이 스며있지 않은 말은 단 한마디라도 하지 않도록 사제들에게 스스로 노력하는 힘을 주소서

  "참다운 사제의 언어는 문장으로 따질 것이 아니다. 사제의 말은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단어 하나 하나를 저울질 해야 한다."

  "항상 생활로써 말하여라. 생활은 너희들의 말이 되어야 한다. 혀는 자비와 사랑, 그리고 진리의 말씀을 하기 위하여 쓰도록 하여라. 그래서 말할 때는 말의 한마디 한마디에 깊은 침묵을 앞세우지 않으면 아니된다."  ......

7. 여유와 미소를

  무한히 인자하신 주님, 사제들의 얼굴을 여유스러움과 미소로 감싸 주시고 밝게 만들어 주소서.  어려움과 고통이 있더라도 늘 평온하고 순박한 표정을 갖게 하소서.  하느님은 기쁨의 하느님이심을 신자들에게 얼굴 표정으로 증거하게 하소서. 언제나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도록 인도하소서

  사제의 마음이 하나의 방이라고 할 때 문이 좁거나 방이 작으면 사람들이 들어 가기가 무척 힘들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의 문이 운동장 만하게 크고 마음의 방이 태평양만 하다면 누구든지 그 마음 안에 쉽게 드나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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