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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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벽 4시에도 우리를 위해 달려오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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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8-13 ㅣ No.113845

 

"새벽4시에도 우리를 위해

달려오시는 주님"

주님께서 역풍을 만나

 ‘쌩고생’하고 있는

‘12제자호’를 구조하기 위해

다가오시는 장면은 언제

묵상해도 의미심장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제자들은

자신들을 도와주시려

긴급출동하신

스승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큰 실수를 범합니다.

알아보지 못하기만 했어도

괜찮았을 텐데, 제자들은

 스승님을 향해 유령이라고

소리를 질러댔으니,

그분 입장에서 참으로

씁쓸하셨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스승님이심을 확인한

제자들의 마음도 참으로

송구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도 일상 안에서

자주 겪는 체험일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다양한 순간,

다양한 모습,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때로 주님께서는 희망과 설렘,

기쁨과 성공, 승승장구와

만사형통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분께서는

 혹독한 시련과 죽음보다도

더 견디기 힘든 굴욕적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때로 주님께서는

풋풋한 어린 시절,

꽃 같은 청춘의 시절,

따뜻한 봄바람 같은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분께서는

끔찍한 병고의 순간,

아니면 고독한 노년기,

혹독한 겨울바람 같은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때로 주님께서는 나를 극진히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분께서는

나와 철저하게 맞지 않는

이웃의 얼굴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다양한 순간,

다양한 모습, 다양한 존재를 통해,

다시 말해서 천개의 얼굴로

우리에게 끊임없이 다가오십니다.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는 우리를

도와주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한번 두 번이 아니라 언제나,

늘, 거듭 우리를 향해

끊임없이 다가오십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우리도

폭풍속의 제자들처럼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우를 범합니다.

우리의 시선이 너무나 세상 것에

사로잡혀서 그렇습니다.

우리의 시선이 너무 지나치게

아래를 향해 있어서 그렇습니다.

 여러분들 주변에 누군가가

아픈 나를 위해 만사 제쳐놓고

새벽 4시에 달려와 줄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영혼 구원을 위해

항상 노심초사하시는 주님,

곤경에 빠져있는 우리를 위해

새벽 4시에도 달려오시는

주님이심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실지

모르는 주님을 알아보기 위해

늘 깨어있어야겠습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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