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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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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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4-24 ㅣ No.111652

 

2017년 4월 24일

부활 제2주간 월요일

제1독서 사도 4,23-31

그 무렵

 23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은 동료들에게 가서,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자기들에게 한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24 동료들은 그 말을 듣고

한마음으로 목소리를 높여

느님께 아뢰었다.
“주님, 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25 주님께서는 성령으로

주님의 종인 저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민족들이

술렁거리며, 겨레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26 주님을 거슬러,

그분의 기름부음받은이를

거슬러 세상의 임금들이

들고일어나며,

군주들이 함께 모였구나.’
27 과연 헤로데와 본시오

빌라도는 주님께서

기름을 부으신 분,

 곧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을 없애려고,

다른 민족들은 물론

이스라엘 백성과도 함께

이 도성에 모여,

 28 그렇게 되도록 주님의

손과 주님의 뜻으로

예정하신 일들을

다 실행하였습니다.
29 이제,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30 저희가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손을 뻗으시어

병자들을 고치시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31 이렇게 기도를 마치자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들리면서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

복음 요한 3,1-8

1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다.

2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4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5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6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어느 할머니께서 예비자

교리를 받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교리를 가르쳐주시는

수녀님께서 “예수님께서는

죄인들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말씀에 큰 감명을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수녀님께서는 ‘이제 예수님의

사랑을 아셨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흐뭇한 마음을

갖게 되었지요.

이제 교리를 마치고

본당신부님의 찰고

시간이 되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할머니,

예수님께서는 누구 때문에

 돌아가셨어요?”라고 묻자,

할머니께서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대답하셨습니다.
“우리 며느리요,

우리 며느리 때문에

돌아가셨어요.”
할머니께서는 며느리를

죄를 많이 짓는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미워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죄인들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자, 곧바로 며느리

때문에 돌아가신 것으로

결론을 내렸던 것입니다.
가톨릭신자라면

고해성사를 보시지요.

그런데 고해성사 때에

말하는 죄는 딱 두 가지밖에

없다고 합니다.

하나는 남의 죄이고,

또 하나는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라고 하네요.

그만큼 자신의 죄를 묵상하고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잘못에만

주목하고 있는 모습을

꼬집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용서하시는 주님은

계시지만, 용서를 청하는

 죄인도 또 용서해야 할 죄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남을 쉽게 판단하고 단죄하는

우리들의 일반적인 모습들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 하니까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면서 생활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상태로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의 관점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관점으로 살아가는 것,

이를 통해 이 땅에

하느님 나라가 완성될 수

있도록 서로서로가 진정한

변화를 이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와의 대화를 통해,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라고 하십니다.

새롭게 태어난 이들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바로 하느님의 모습을 따라

새롭게 창조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관점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관점으로

사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다 그렇게 살아간다면서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새롭게 태어나고

새로운 모습으로

사는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 진정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완전히 변화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십니다.
지금 내가 변화되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해서 죽으셨음을 기억하면서,

우리 역시 주님과 같은 용서와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용서와 사랑의 삶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내 자신이 될 때,

하느님 나라는 멀리에 있지 않습니다.

사랑은 주어진 세상을

특별하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진숙)

니코데모와의 대화.

"하루 15분이면"

프랑스 대법관 앙리

프랑수아 다게소의 아내는

식사 시간마다

15분씩 늦게 나왔습니다.

다게소는 처음에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러나 아내를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부정적인

마음을 없애기 위해서

 그 15분의 시간 동안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결과 총 네 권의 책을

저술할 수 있었습니다.

티끌 같은 시간이 모여

태산이 된 것이지요.
아내가 늦는 15분의 시간,

짜증을 내고 화를 낼 수도

있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다게소는 다른 길을

선택했던 것이지요.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

더불어 아내를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인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낼 수 있는 상황에

조금만 더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나를 바꾸고,

내 주변을 바꾸고,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길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주 작은 시간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세상을 바꾸는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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