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4.24.♡♡♡ 영으로 태어나야 한다.- 반 영억 라파엘신부.

스크랩 인쇄

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17-04-24 ㅣ No.111648

부활 2주간 월요일 (요한3,1-8)

 

             

 

 

 

영으로 태어나야 한다

 

 

 

 

 

무엇을 배우는 사람은 가능한 유명한 사람으로부터 지도를 받기 원합니다. 그래야 효과 있게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야 기초가 바로 섭니다. 그러나 유명한 사람도 좋지만 성실하고 눈높이를 맞춰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너무 잘 나서 바닥에 있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간혹 있기 마련입니다. 그 사람은 자기 수준 이하에 있는 사람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동이나 피아노를 배우는데 있어서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때는 제대로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기초가 서기도 전에 여러 사람들이 이렇게 저렇게 가르쳐 준다고 하여 그것을 따라 하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됩니다. 한편 오래도록 꾸준한 훈련과 연습을 한 사람의 수고와 땀을 인정하지 못하고 단 번에 그들보다 더 나은 운동선수나 피아니스트가 되려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 욕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의 일에도 좋은 선생을 만나기 바라는데 하물며 우리 인생사의 스승을 모시는 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음을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요한3,3).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육에서 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난 것은 영이다”(요한3,6).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위로부터 태어나야 하는데 위로부터 태어난다는 것은 영으로 태어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영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인간적인 삶의 틀에 매여 있지 않고 오직 하느님의 뜻과 섭리에 맡기고 사는 삶을 말합니다. 영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도 없을 뿐더러 그 나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 태어나야 합니다. 하느님의 가르침을 새기고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지 않는 한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할 수 없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무릇 육을 따르는 자들은 육에 속한 것을 생각하고, 성령을 따르는 이들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 육의 관심사는 하느님을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것은 하느님의 법에 복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 육 안에 있는 자들은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로마8,5-8). 라고 적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성과 인간논리의 능력을 뛰어넘는 성령께 의탁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영으로 태어난 사람의 삶은 ‘바람이 제 불고 싶은 데로 불듯이’(요한 3,8) 더 이상 틀에 박힌 삶이 아닙니다. 자유로운 삶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눈에 드는 자유로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8,31-32).

 

 

 

 

 

그런데 진리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니 잊지 마십시오. 매순간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하느님의 말씀 안에 거듭 태어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여러분은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정신을 새롭게 하여 여러분 자신이 변화되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느님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십시오”(로마12,2).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으로 마무리 합니다. "주님께서는 살아 계시고, 희망과 꿈을 그리고 존귀함을 땅에 묻은 많은 얼굴들 안에서 다시 살아나길 원하십니다. 우리를 이 길로 인도하시는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우리를 맡겨 드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아닐 것입니다...... 그분의 심장 박동이 우리들의 약한 심장 박동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맡겨드립시다."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136 2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