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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7-03-28 ㅣ No.212492

 

김학숭 아오스딩 님의 지금의 솔직한 심정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먼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시길 빕니다. 님께서 인민재판을 성사시킨 역사의 역적들의 과오를이라고 말미에 힘주어 말씀하신 그 배후에 저도 일말의 책임이 있기에 이 글을 드려봅니다.

 

사실 저는 촛불 시위 배후 세력이 아닌 지방에서 몇 번 촛불시위 현장에 자랑스럽게 참석만 한 몸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국민이 되는 길은 이 길 밖에 없었다고 감히 생각했습니다. 무능의 박근혜 대통령과, 온통 강성으로 법 위에 군림하려는 권력자들과 성실한 사람이 우대받는 게 아닌 비선이 실세로 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게 너무나 안타까웠기에 촛불을 몇 번 들고 함성을 질렀습니다. 강성의 권력자들과 비선의 실세들이 설치는 그 중심에 무능의 박근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단 이게 저 만의 느낌일까요? ‘박근혜 정부 5%지지가 국민의 뜻 아닐까요?

 

님께서 안타까워하시는 몇 가지에 대한 저의 소견입니다.

 

1. Jtbc가 수집한 최순실의 타블렛 PC에 대해서는 이미 특검에서 분명히 밝혔습니다. 님의 걱정에 대해서는 이미 대통령 변호인단이 누차 검증을 했을 겁니다. 그것은 최순실의 것이 분명합니다. Jtbc가 그런 자신감 없이 공개를 했겠습니까?

 

2. 고영태는 국회의 청문회에서 증언을 했고, 아마도 검찰, 특검에서도 수차 불리어 갔을 겁니다. 헌재도 더 이상의 그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판단했을 정도이니까요.

 

3. 국회에서 수많은 토론을 거쳤을 겁니다. 국회는 의결을 표로서 결정짓는 기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의원도 무려 45%정도 찬성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제적수 78%[234]가 찬성했습니다. 이게 작은 숫자이고 토론도 없이 이루어진 것일까요? 지난 노무현 대통령 때는 울고불고 난리 법석을 했지만, 이번은 의당 당연한 것으로 차분한 모습을 보아서라도 알 수가 있지 않았습니까?

 

4. 헌재의 심리는 7명 이상이면 할 수가 있고 결정은 6인 이상의 찬성으로 합니다. 지금 헌재의 재판관은 딱 7명입니다. 언제 재판관 한 분이 심리에 참석하기 어려운 일이 안 일어난다 할 수 있겠습니까? 또 어떤 국가적 결정권이 헌재에 주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가 있나요? 어쩜 이정미 재판관님 퇴임 전의 심판은 누가 뭐래도 결코 서둔 것이 아닌 당연한 처사였다고 저는 감히 주장합니다. 심리는 결심 전 몇 번이라도 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국회의 결의로 대통령 권한이 정지된 상황만큼 부득이한 경우가 어디 있겠습니까?

 

5. 헌재에서 13개의 탄핵사유가 5개로 재구성 되었다는 그 사실이 배려의 행위가 아닐까요? 박근혜 정부의 오만을 꾸짖기라도 하듯이 국회에서 보내 온 내용을 재정리해서 온 국민이 쉽게 이해하도록 밤을 지세면서 고생하신 분들의 고마움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저는 이번 탄핵을 보도한 어느 외신의 ‘PARK OUT’이라는 글 제목을 보고 느꼈습니다. 이는 박 탄핵이전에 불법 주차 끝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님께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더군요.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한 법의 조치입니다. 법대로 처리한 당연한 조치라고 저는 분명히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 태극기와 촛불이 양분되었듯이 의견을 각자는 달리 할 수가 있다는 것도 저는 인정합니다. 그러기에 저의 의견도 있다는 것을 이렇게 밝히는바 참조만 하십시오.

 

저는 이번 탄핵과 이어질 구속 등을 감안하면 역시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을 합니다. 성실한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도 확신을 합니다. 사실 2, 제3의 최순실이가 지금까지는 청와대는 물론 중앙 부처 등 온갖 조직에 실세로 존재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비선에 말 한마디 못한 분들도 쾌나 계셨을 겁니다. 아니 그 비선에 아예 눈도장 찍으려는 나리님도 주위에 많이 있다는 것을 안타깝게 보았을 겁니다. 이제 그런 전 근대적 풍조는 차제에 많이 정리될 것입니다. 이게 선진 사회로 가는 길 아닙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까지 가는 지경일 정도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저 역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길만이 지금보다 더 나은 곳으로 간다면, 기꺼이 그 십자가를 우리 모두가 안아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김학숭 아오스딩 님의 지금의 솔직한 심정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거듭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시길 요청하는 바입니다. 님께서 인민재판을 성사시킨 역적들의 과오를이라고 말미에 힘주어 말씀하신 그 배후에 저도 일말의 책임이 있기에 이 글을 감히 드려봅니다. 그저 이런 또 다른 의견이 있구나!’라고만 여겨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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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박근혜 정부,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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