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일)
(백)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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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착한 목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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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4-21 ㅣ No.171686

나의 성소는 무엇일까? 제 나이가 50대 중반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결혼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나 나름데로 열심히 주님을 증언하겠다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묵상하는 것도 어찌 보면 나를 알리는 것 보다는 주님을 증언하는 것이고 나의 성소의 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성소를 이야기 하다 보니 돌아가신 고 박종인 라이문도 신부님의 죽음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암 판정을 받으시고 바로 죽음을 향해 바로 걸어가신 분이 신부님입니다. 삶에 집착하지 않으신 분이 신부님입니다. 나는 연명치료 없이 바로 하늘로 걸어갑니다. 그렇게 선언하시고 죽음을 맞이 하신 분입니다. 암 판정 후 한 달 후에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죽음이 한 사람이 살아온 인생의 결정판이고 축소판입니다. 그 죽음을 맞이하신 신부님의 삶이 고스란이 녹아 있었고 하느님과 나, 우리와의 관계성을 그 죽음의 과정 속에서 읽혀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부님이 저에게는 참 스승입니다. 참 인생의 선배이고 내가 걸어가야 할 나침판 같은 분입니다. 항상 떠남을 생각하고 살아오신 분입니다. 떠나는 순간에 모든 사람의 연인이셨고 모든 이들의 친구요 아빠요 형이요 내 구세주 같은 분이셨습니다. 돌아가신 신부님하면 예수님의 모습을 그분의 삶을 통해서 보았다고 어느 수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속회 회장님께서도 우리 신부님을 수녀님 같이 증언하셨습니다. 뉴스나 책, 상장, 직책, 그분의 업적이 성소는 아닙니다. 예수님의 모습을 그분을 통해서 볼 수 있으면 그것이 진정한 성소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죽어야 하고 내 죽은 모습 넘어에서 주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성소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당신의 성소를 착한 목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착한 목자의 특성은 양들은 착한 목자를 알고 착한 목자도 양들을 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없고 오직 양들의 구원을 위해서 희생하는 주님입니다. 착한 목자는 수고 수난을 격고 죽음, 부활, 승천에 주도적으로 임하시고 그 과정에서 당신은 참 구원의 메시아라는 것이 당신의 성소라는 것입니다. 

 

내가 나라는 것을 수없이 많은 말로만 표현 분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과정에서 참 진리를 보여주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 삶은 철저히 나를 죽이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신 삶이 당신의 성소라는 것입니다. 나도 나를 죽이고 내가 주님의 도구가 되어서 하느님의 영광에 한 부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돌아가신 신부님과 같이 사람들이 나를 보면 예수님을 보는 것과 같다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이것은 나의 힘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모든 주도권을 내어 드리고 온전히 나 자신을 주님께 의탁하고자 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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