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8일 (수)
(백)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진리의 영께서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태능신자에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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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애자 [lovek0220] 쪽지 캡슐

2007-10-25 ㅣ No.4562

화랑대역 서명받으시는 분들 너무 고생많으십니다.
글쓴이: 에코하니 번호 : 3904조회수 : 862007.10.25 00:35

서명운동하는 건 알았지만 늦은 시간까지 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매일 늦은 시간에 귀가하다보니

마음은 항상 늘 함께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몰라서 항상 죄송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늦게 까지 고생하시는 분들 덕분에 서명을 할 수 있었기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하게 됩니다.

저는 공릉동에 이사 온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지만

천주교 신자로서 절실하진(?) 않아도 항상 성당에 열심히 다녔고, 단체활동도 하였습니다.

저는 직장때문에 이사를 많이 다니면서 그 지역의 성당 역시 열심히 다녔습니다.

처음 이곳에 이사와서 아무것도 모르고 태릉성당에 다닐 때 주민들의 눈총을 심하게 받았고,

전경들의 호위속에서 한참을 돌아서 집으로 돌아온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실상을 알 수 있었고, 지금은 제가 믿는 종교를 떠나

학교옆 납골당에 대하여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천주교 만큼은 이웃에 대한 사랑, 봉사, 포용 등..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의 사태를 보며 천주교가 종교의 본질이 변질되어 가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건 정말로 제가 알고 있던 천주교가 아닙니다.

솔직히 지금은 납골당 철거가 아니라 태릉성당 자체가 철거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얼마를 들여서 건축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네 정서 및 주변환경상 이해가 가지 않는

건축물이며 이자 갚는 것만도 신자들의 헌금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태릉성당은 어마어마한 빚으로 지어졌고 성당은 그것을 감당하기 위해

영리를 목적으로 납골당을 운영할려고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아는 사실입니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부디 학교옆 납골당은 실정법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반드시

없어져야 합니다. 종교권력이 제 아무리 강하더라도 이웃의 가슴에 못질하며 불법을 자행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늦게까지 고생하시는 분들께 감사하며 분명히 불법납골당은 없어질 것입니다.

항상 직접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항상 마음을 함께하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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