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 서울에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글이 올라가질 않았습니다.

내일 오후에 예비군훈련이 있기때문에 지난주 토요일에 올라왔답니다.

목요일부터는 다시 성지순례를 계속하려고 하구요...

오늘 특별한 일이 없어서 성당에 아는 사람들과 그동안 갔던 몇군데의 성지를

갔다가 지난번 처음에 위치를 찾을 수가 없어서 가볼 수 없었던 은이공소를 다녀왔

습니다.

은이공소를 가기위해서는 먼저 용인에서 다시 양지로 가는 버스를 타야합니다.

그리고 다시 지난번처럼 양지성당방면으로 올라갑니다.

양지성당으로 가기전에 그러니까 큰 도로로 나오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공인중개사

라는 부동산이 나옵니다. 이 부동산의 옆길을 보면 차가다닐 수 있을만큼 나름대로

넓은 도로가 나오는데 여기로 가야지만 은이공소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자꾸 큰 도로에서 가는 입구를 찾던 관계로 너무 헤맸던 것이 었지요.

이 입구에서부터 30분정도를 걸으면 조그만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서

다시 20분정도를 걸어들어가면 시골골짜기에 은이공소가 있습니다.

왜 골짜기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가하면 차를 가지고 가던 걸어들어가던 자꾸

산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기때문입니다.

은이공소에 도착하면 넓은잔디밭과 끝에 잇는 제대와 김대건신부님의 동상을 만나

게 됩니다. 야외미사를 위한 텐트를 칠 수 있는 가건물의 뼈대가 세워져 잇고

대리석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김대건신부님의 동상은 골배마실에서 만난

김대건 신부님과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은이공소는 김대건 신부님께서 사목활동을 하시던 중심지 였으며 그리고 이 곳에서

얼마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안드레아’라는 세례명으로 모방신부님께 영세를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은이공소에서 계속 길을 올라가면 골배마실로 나오게되는 신덕고개를 오르게 됩

니다. 신덕고개는 은이고개라고 불리는데 미리내성지를 잇는 또하나의 고개랍니다.

김대건 신부님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았을때 ’골배마실’’솔뫼’, ’미리내성지’와 더

불어 은이공소를 빼놓을 수는 없을것입니다.

김대건 신부님께서 조선의 첫 방인사제로서 활동하신 업적과 또한 그 분의 집안의

4대에 걸친 순교자에 배출은 지금도 다른 사람들에 모범이 되는 성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