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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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나탄의 예언 / 다윗[1] / 2사무엘기[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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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6-29 ㅣ No.147955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9. 나탄의 예언(2사무 7,1-29)

 

임금이 자기 궁에 자리 잡고, 주님께서 그를 사방의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셨을 때이다. 임금이 나탄 예언자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나는 향백나무 궁에 사는데, 하느님의 궤는 천막에 머무르고 있소.” 나탄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가셔서 무엇이든 마음 내키시는 대로 하십시오.” 그런데 그날 밤, 주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이는 주님께서 당신 뜻을 나탄을 통해 다윗에게 전하는, 일종의 준엄한 명령이자 일종의 환시였다.

 

다윗아, 주님인 내가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나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어떤 집에서도 산 적이 없다. 천막과 성막 안에만 있으면서 옮겨 다녔다.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과 함께 옮겨 다니던 그 어디에서도, 내 백성 이스라엘을 돌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의 어느 지파에게, 어찌하여 나에게 향백나무 집을 지어 주지 않느냐고 한 마디라도 말한 적이 있느냐?” 주님께서는 나탄에게 계속 말을 잇는다.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닌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었다.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고, 그곳에다 그들이 제자리처럼 살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너희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곧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나는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그분의 말씀은 계속된다. “더 나아가 주님인 내가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세우게 하겠다.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가 죄를 지으면 사람의 매와 인간의 채찍으로 그를 징벌하겠다. 그러나 일찍이 사울에게서 내 자애를 거둔 것과는 달리, 그에게서는 내 자애를 거두지 않겠다.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나탄은 이 모든 말씀과 환시를 다윗에게 그대로 전하였다.

 

이에 다윗이 주님 앞에 나아가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기에, 저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습니까? 당신 눈에는 이것도 부족하게 보이셨는지, 저의 집안에 일어날 먼 장래까지도 일러 주셨습니다. 이러하시니 제가 당신께 무슨 말씀을 더 드리겠습니까? 당신께서는 저를 알고 계십니다. 당신께서는 이 위대한 일을 당신 종에게 알려 주신 것은 당신 뜻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께서는 위대하시고 당신 같으신 분은 없습니다. 당신 말고는 다른 하느님이 없습니다. 이 세상 어느 민족이 당신 백성 이스라엘과 같겠습니까?” 그는 아무 주저함도 없이 말을 잇는다.

 

당신께서는 저희를 건지시어, 당신 백성으로 삼으시고 저희에게 이름을 주셨습니다. 또한 당신께서는 이집트에서 손수 건져 내신 당신 백성 앞에서 다른 민족들과 그 신들을 몰아내시고, 위대한 일과 무서운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또한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영원히 당신 백성으로 튼튼하게 하시고, 당신 친히 그들의 주님이 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 종을 두고 하신 말씀을 영영 변치 않게 하시고, 친히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 주십시오. 그러면 당신 이름이 영원히 위대하게 되고, 사람들이 만군의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주님이시다.’ 하고 말할 것입니다.”

 

나탄 예언자가 전해준 환시와 예언에, 다윗의 감사의 기도는 계속 이어진다. “또한 당신 종 다윗의 집안도 당신 앞에서 튼튼해질 것입니다. 만군의 주님이신 당신께서는 당신 종의 귀를 열어 주시며, ‘내가 너에게서 한 집안을 세워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 종은 이런 기도를 당신께 드릴 용기를 얻었습니다. 당신 말씀은 참되십니다. 당신 종에게 이 좋은 일을 일러 주셨으니, 당신 종의 집안에 기꺼이 복을 내리시어, 당신 앞에서 영원히 있게 해 주십시오. 주 하느님, 당신께서 말씀하셨으니, 당신 종의 집안은 영원히 당신의 복을 받을 것입니다.”

 

이처럼 다윗은 이스라엘에 각종 경신례 및 왕조의 창조자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였다. 이제 그는 다윗 왕국의 건설을 서두르는 자리를 확고히 마련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10. 여러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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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탄,향백나무,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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