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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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2 -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복음 묵상 - 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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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kjh2525] 쪽지 캡슐

2017-08-12 ㅣ No.113814

 

017
08 12 () 가해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복음 묵상


신명기 6,4-13 / 하바쿡서 1,12-2,4
마태오복음 17,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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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 (홀수 해)


신명기 6,4-13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4 “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5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6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7 너희는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나 있을 때나, 이 말을 너희 자녀에게 거듭 들려주고 일러 주어라. 8 또한 이 말을 너희 손에 표징으로 묶고 이마에 표지로 붙여라. 9 그리고 너희 집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 놓아라.
10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을 너희에게 주시려고, 너희를 그곳으로 데려가실 것이다. 거기에는 너희가 세우지 않은 크고 좋은 성읍들이 있고, 11 너희가 채우지 않았는데도 이미 온갖 좋은 것으로 가득 찬 집들과, 너희가 파지 않았는데도 이미 파인 저수 동굴들과, 너희가 가꾸지도 않은 포도밭과 올리브 밭이 있다. 거기에서 너희가 마음껏 먹게 될 때, 12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주님을 잊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13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섬기며, 그분의 이름으로만 맹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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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서 (짝수 해)


▥ 하바쿡서 1,12-2,4

12
주님, 당신은 옛날부터 불멸하시는 저의 하느님, 저의 거룩하신 분이 아니셨습니까? 주님, 당신께서는 심판하시려고 그를 내세우셨습니다. 바위시여, 당신께서는 벌하시려고 그를 세우셨습니다.
13
당신께서는 눈이 맑으시어 악을 보아 넘기지 못하시고, 잘못을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시면서, 어찌하여 배신자들을 바라보고만 계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이를 집어삼켜도 잠자코 계십니까?
14
당신께서는 사람을 바다의 물고기처럼 만드시고, 우두머리 없이 기어 다니는 것처럼 만드셨습니다. 15 그는 사람들을 모두 낚시로 낚아 올리고, 그물로 끌어 올리며 좽이로 모으고 나서는, 기뻐 날뛰며 16 자기 그물에다 제물을 바치고 좽이에다 분향을 합니다. 그것들 덕분에 그의 몫이 기름지고 음식이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17
이렇게 그가 줄곧 그물을 비워 대고 민족들을 무자비하게 죽여도 됩니까?
2,1
나는 내 초소에 서서, 성벽 위에 자리 잡고서 살펴보리라. 그분께서 나에게 무어라 말씀하시는지, 내 하소연에 어떻게 대답하시는지 보리라.
2
주님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환시를 기록하여라. 누구나 막힘없이 읽어 갈 수 있도록 판에다 분명하게 써라. 3 지금 이 환시는 정해진 때를 기다린다. 끝을 향해 치닫는 이 환시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늦어지는 듯하더라도 너는 기다려라. 그것은 오고야 만다, 지체하지 않는다.
4
보라, 뻔뻔스러운 자를. 그의 정신은 바르지 않다. 그러나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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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
마태오복음 17,14-20

그때에 14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무릎을 꿇고 15 말하였다. “주님, 제 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간질병에 걸려 몹시 고생하고 있습니다. 자주 불 속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또 자주 물속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16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 하고 이르셨다. 18 그런 다음 예수님께서 호통을 치시자 아이에게서 마귀가 나갔다. 바로 그 시간에 아이가 나았다.
19
그때에 제자들이 따로 예수님께 다가와,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20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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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7 08 12일 류한영 베드로 신부님)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수도자 기념일)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신명기의 이 말씀은 구약의 핵심 계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계명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집에서나 길을 갈 때나 마음에 되새겼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려고 이 말씀을 손이나 이마에 표시를 하고 문설주나 대문에 써 붙였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언제나 우리 삶에 가득할 때 우리는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완수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 부여받은 권능이 우리의 활동에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믿음이 없으면 이웃의 곤경과 어려움을 외면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이웃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맞이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의 어려움에 함께할 힘을 잃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의 믿음이 약하여 간질병을 앓는 아이를 치유하지 못했다고 지적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족한 믿음 때문에 불행에 빠진 사람을 도와주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하십니다.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 우리에게 부족합니다. 갖은 핑계와 합리화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지 않고 전전긍긍하는 순간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작지만 진실한 믿음은 죽음의 산을 뚫고 영원한 가치를 이웃에게 전해 줍니다.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의 믿음을 통해 가능해집니다. 믿음은 우리의 마음과 영혼 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현존시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커다란 힘과 능력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솟아납니다. 사랑의 믿음은 곤경에 빠진 이들을 도와주고 구원의 열매를 이루도록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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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60806일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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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5
0808일 이기락 타대오 신부님 & 안소근 실비아 수녀님)
(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신명기의 핵심인 이 가르침을 신명기가 어떻게 전달하는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중요한 계명은 내 마음에 잘 새겨 두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집에서도 길에서도 누워 있을 때도 일어나 있을 때도 자녀에게 거듭 들려주어야 합니다. 잊지 않도록 손과 이마에도 표지를 붙이고,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 붙여 놓아야 합니다.
여러 가지 지시 사항 가운데서도 특별히, 자녀에게 거듭 들려주라는 말씀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어려서 배운 것이 몸에 배어들어 오래가기 마련이지요. ‘아기’라고 부르는 것이 더 옳아 보이는 어린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려는 부모들의 열성을 보면,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모두 잘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음악이나 미술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런데 성장한 청장년의 경우, 언어는 물론이고 음식을 만들거나 바느질, 농사일, 그 밖의 여러 기술도 어려서 배운 사람을 따라잡을 수가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 습득한 기술은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잊히지만, 어려서 배운 것은 한참 지나도 다시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신앙 교육도 당연히 그렇습니다. 어려서부터 믿음을 익히고 실천에 옮긴다면 혹여 잠시 냉담을 하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고, 머리로는 믿음을 버린다 하더라도 몸으로는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조기 영어 교육 또는 영재 교육의 관심과 열정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자녀들의 신앙 교육에 쏟을 수만 있다면 …….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커서 배운 신앙 교육은 머리에만 머물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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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40809일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님)
(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1942
8 9일 나치스 강제 수용소의 가스실에서 숨진 십자가의 데레사 베네딕타, 곧 에디트 슈타인을 1998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성인의 반열에 올렸습니다. 이 시성 결정은 매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녀가 가르멜 수녀원에 들어가기 전 이미 뛰어난 철학자였다는 점과 나치스에 의해 아우슈비츠의 강제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은 독일계 유다인이기 때문입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시성 이듬해 성녀를 유럽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며, 그녀의 삶과 죽음이 오늘 이 시대의 중요한 징표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녀는 철학자로서 진리를 타협 없이 추구한 사람이었습니다. ‘진리에 대한 추구만이 유일한 기도’였던 그녀는 각고의 노력으로 ‘인격적인 하느님’만이 참된 진리이시라는 것을 깨달았고, 진리를 찾는 사람은 결국 하느님을 찾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책 『유한한 존재와 영원한 존재』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도달할 수 없는 사람은 하느님도 찾지 못하고, 영원한 삶을 얻을 수도 없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하느님을 찾지 않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도 도달할 수 없고, 그의 가슴속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영원한 삶의 근원에도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녀는 또한 유다인이자 가르멜회의 수녀로서 ‘유다인 학살’이라는 전대미문의 고통과 악을 죽음에 이르기까지 온몸으로 받아 안았습니다. 유다인의 대속죄일(욤키푸르)이 그녀가 태어난 날이라는 사실은 하느님의 섭리인 듯이 느껴집니다. 이처럼 그녀의 마지막 시기는 유다교와 그리스도교가 일치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데, 세상의 악과 고통이 진리와 사랑을 이길 수 없다는 데 살아 있는 징표가 되었습니다
성녀의 순교일인 오늘, 진리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큰 위대함이며, 진리는 삶과 죽음을 다스리시는 하느님 안에서만 그 모두가 드러난다는 사실을 다시금 마음에 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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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30810일 한재호 루카 신부님)
(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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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208 11일 전숭규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간질병을 앓는 아이의 아버지가 제자들에게 아이를 데리고 갔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합니다. 그는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족한 믿음으로 어려움에 놓인 사람을 도와주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십니다. 그리고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으로도 산을 옮길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신앙이란 신뢰하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누구에게 간청하는 것은 그를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신뢰하면 내 자신을 맡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이루실 때마다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마태 15,28)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기적은 믿음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기적이 일어나야 믿는다고 생각하여 기적을 찾느라 방황하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도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실패하여 넘어질 수 있습니다. 경제적 궁핍,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중병, 무고한 오해와 핍박, 시기와 질투 등은 신앙의 여부와 상관없이 찾아오는 삶의 고통입니다. 그런데 신앙인은 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용기와 희망을 주님에게서 얻습니다. 신앙인은 시련과 어려움에 놓일 때에 낙심하여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사람에게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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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10806일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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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0 08 07)
(
성 식스토 2세 교황과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
성 가예타노 사제 기념일)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 사명을 부여받은 제자들의 활동이 실패로 끝나는 광경을 봅니다. 그들은 주님께 부여받은 권능을 행사하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셔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부끄러워하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요구를 결코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찾아오는 이웃을 너그럽게 대하지 못하고, 그들이 도움을 청할 때 들어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바로 그렇게 행동하였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참아 주고, 기다려 주며, 사랑으로 너그럽게 이웃을 대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주님에 대한 믿음이 거기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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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9 08 08)
(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제자들은 마귀를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의아했지만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 일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능력을 주셔야’ 병도 고치고 마귀도 몰아낼 수 있습니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스승님의 말씀입니다.
그렇다고 제자들의 믿음이 약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 역시 믿음으로 따라갔던 사람들입니다. 다만 이루어질 것이란 ‘분명한 믿음’이 부족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힘’을 얻는 길이 ‘확신’에 있음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그런 믿음은 겨자씨만큼 작더라도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에는 강한 힘이 많습니다. 돈과 권력의 힘입니다. 인맥과 조직의 힘도 강합니다. 하지만 그런 힘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악의 세력’을 물리치는 일입니다. 오직 주님의 힘만이 가능합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분명한 믿음’으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많이 안다고 믿음이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을 알고 있어야 성장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지식은 없습니다. 이 사실만 분명히 믿어도 ‘산을 옮길 수’ 있습니다. 두려움과 허무의 산을 넘을 수 있습니다. 믿음이 건강하면 삶도 건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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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8 08 09)
(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마귀는 악의 세력입니다. 악한 기운으로 사람을 불안하게 합니다. 삶의 기쁨을 깨뜨리고 영혼의 힘을 빼앗아 갑니다. 사는 것이 허무하고 두렵기만 하다면 악한 기운을 의심해야 합니다. 기도와 자선과 성사 생활을 통하여 끊임없이 선한 기운을 접해야 합니다. 인생은 악한 기운과 공존하며 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한 아버지는 아이를 사로잡고 있는 악의 세력을 몰아내 주실 것을 예수님께 청합니다. 불 속에도 뛰어들고 물속에도 빠진다고 호소합니다. 천방지축으로 뛰는 모습은 ‘사람의 욕망’을 연상시킵니다.
삶이 불안하면 예수님께 당신의 힘을 주십사고 간절한 마음으로 청해야 합니다. 믿음은 그분께로 가는 길입니다. ‘산을 옮길 수 있는 믿음’이란 ‘산을 넘어 주님께로 가는 믿음’을 말합니다. 불안의 산, 질병의 산, 두려움의 산, 허무의 산입니다.
악한 기운은 아무리 강해도 우리의 생명을 죽이지는 못합니다. 그러니 언제라도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은 믿는 마음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능력을 믿고 사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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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708 11)
(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야고보 씨는 30년 넘게 시골 병원에서 환자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이제 그는 인근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소탈하고 격식을 따지지 않는 분이라 많은 사람이 그를 좋아했습니다. 야고보 씨는 늘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였습니다. 그의 편안한 웃음은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었고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연로한 그이건만 환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줄을 잇습니다.
야고보 씨의 말은 늘 긍정적입니다. “별거 아니야. 심한 병이 아니니까 곧 나을 수 있어. 힘내.” 자식에게 타이르듯 그의 말에는 늘 정이 묻어 있습니다. 그러한 그에게서 환자들은 힘을 얻고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의술보다는 인술이 사람을 낫게 한다.’는 말을 실감하게 합니다.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제자들의 이 질문에 대한 스승의 답변은 간결합니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환자에 앞서 의사가 의심한다면 아무리 좋은 약도 소용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먼저 믿음을 확고히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주님께서 은총으로 함께하신다고 하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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