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앞으로 혼배성사를 성당에서 계획하는 모든 형제,자매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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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임 [gfgg] 쪽지 캡슐

2001-06-11 ㅣ No.1260

저는 올해말 성당에서 혼배성사를 계획하는 서울교구의 예비 신랑입니다.

제가 이글을 올린이유는 반드시 모든 앞으로 혼배성사를 성당에서 계획하는

모든 형제,자매 여러분께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먼저 저희 가정은 옛날부터 천주교를 신앙으로 갖고있는 구교 집안입니다.

물론 친척분들(친가,외가)모두가 천주교인이며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세상사람들에게 하느님의 가르침을 전하려 많은 노력과 기도를 가정의

큰 가훈으로 삼고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가정내에 수녀님들과 신부님도

여러분 계시고요. 저 또한 어려서 유아 세례를 받고 천주교인으로 살고

있고, 이를 상당히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헌데 요즘 제가 처한 상황은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저는 올해말 혼배를 위하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될 사람은 20살때 영세를 받고 지금까지 약 6년간 천주교인으로

살고있습니다. 처가는 불교 집안이지만 서로가 천주교인임을 자랑습럽게

생각하는 터라 혼인은 성당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저희 집안도

당연히 성당에서 하길 원했지만 처가 쪽에서 워낙 천주교 대해 잘 알지

못하시는 관계로 성당에서 혼인 하는걸 무척반대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번 혼인을 계기로 처가쪽에 천주교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할수있는

계기로 만들고자, 여러가지 반대 속에서도 저희는 처가 부모님들로부터 성당에서

혼배성사를 치루어도 좋다는 승낙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매우 기뻤습니다.

평소부터 상업성 속에서 치루어지는 속전속결의 결혼식을 보고 회의를

많이 느꼈기 때문에 처가 부모님의 허락은 특히 더 기뻤습니다.

하지만 처가 부모님은 교통이 편한곳을 전제로 허락하셨기에 하는수 없이

제 본당이 아닌 타본당의 혼배성사를 알아보았습니다.(이점은 매우 서운하더군요..)

하지만 그러던중 정말 너무도 실망스러운 점을 알게되었습니다.

교통조건이 좋은 성당은 이미 예약이 되었더군요. 그래도 실망않고

알아보던 도중 몇몇 성당이 자리가있어 예약을 위해 방문 하였는데

여기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는 아니지만 타본당 교우는

예약하고자 하는 날짜 2~3개월전에야 받는다는것이었습니다.

저는 약6개월정도 시간이 남았기에 현제 예약이 안되었어도 약3개월 후에나

예약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성당도 이런 조항이 있다니 좀 놀랍더군요.

하지만 더놀라운 점이 또 있더군요 예약이 가능한 성당이 있어 방문하였더니

사무장님께서 계약서를 주시며 적힌 내용에 동의 하지 않을 시엔 혼배성사를

불허한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내용은 반드시(매우 강조하시더군요) 부페와

사진은 성당에서 지정한곳에서만 해야한다는 것이 었습니다.

부페를 지정업체에서 않할시에는 성당내에서 식사를 할수없다고 하시며

타 업체를 원할경우 일반 식당을 알아 보라더군요, 더우기 사진 촬영은

전례 예식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타 사진업체는 불허 절대 안되며 이를

수용치못할 경우에는 성당에서 혼배성사 불가능......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더우기 이런것이 교구청에서 방침으로 내려온것이라니..

웨딩샾을 운영하는 친구가 무료로 사진을 찍어준다고 한터라

사무장님께 부탁을 드렸더니 단호하게 거절. 어쩔수없이 성당 지정사진관을 찾으니

어처구니 없게도 사진관도 없이 성당내 행사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이더군요.

일생의 한번인 결혼인데 너무하더군요 요즘은 웨딩샾에서 드레스까지 대여해주어서

저렴하기 때문에 다시 말씀드렸더니 성당내 신자중 드레스를 취급하는 분있으니

그곳으로 가라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물론 혼배성사도 하느님께

드리는 큰 미사이기 때문에 예절이 중요 하다는것도 알지만 지정 된곳아니면 안된다니..

일반 예식장도 이런식으로 강제는 아닌데.. 대부분의 성당이 모두 이런식이더군요.

자기 본당내 신자(부페업체 사장, 웨딩샾 사장)를 위해 이런식으로 반강제적으로

혼배성사를 허가한다니 어이가 없고, 너무도 실망이더군요.

예절이 중요하다는것도 알지만 이런식으로 한다면 그어느누가 성당에서 예식을 하고

싶어할지 의문입니다. 예절을 잘지키게 끔 유도를 해야지 이런식으로 모두 지정된곳에서

만 하라고하니 너무 하더군요, 장인어른께서는 이걸보시고 성당도 자기들끼리 이윤을

나누어 먹는곳으로 생각하시고 성당에서 혼례를 치루는걸 다시 반대하시고

예식장을 알아 보라하시더군요. 저도 이런 현실에 실망스러워 예식장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성당은 세상의 부도덕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반 시대적인 발상으로 미래를

계획하는 예비 신랑,신부에게 실망을 부다니 처가에 부끄러운 생각이들더군요.

친구왈 ’개신교도 이렇진 않은데 니네 종교는 너무 대단하다’  정말씁슬하더군요.

예비신랑 신부여러분 꼭 당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1. 교통좋은 성당에서 혼인을 하고싶다면 1년전에 그곳으로 교적을 옳기싶시요.

   

2. 물론 부페와 사진을 잘찍는 사람이 지정된 성당으로 옳기 시고요.

 

3. 이도 저도 싫다면 예식장이 어떨지.. 요즘은 반강제적으로 하면 법적으로

   제제를 받기에 많이 합리적으로 변했습니다.

 

끝으로 이렇게 미천한 제글을 읽어주신 형제,자매님께 감사를드리고

성당 사목위원님들은 자기 성당 잇속만 차리지 마시고 좀더 합리적으로 생각해주시길..

타 종교도 예절을 중요시여기지만 이렇진 않습니다.

정말 씁쓸합니다...

하느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주님안에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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