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수)
(백)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성가게시판

개신교 신자가 본 게시판 누워서 침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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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mghy114] 쪽지 캡슐

2000-12-20 ㅣ No.2045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 지산동에 사는 김명희입니다. 종교는 개신교구요. 개신교신자가 글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제 남편은 늦은 나이에 목사 안수를 눈 앞에 두고 있고 저는 교회(예수교 장로회)에서 성가대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작곡을 전공했구요. 지금 종교음악을 공부하고 있는데 종교음악하면 중세음악부터라 카톨릭의 음악과 예배와는 불가분의 관계라서 카톨릭 성가 사이트에 가끔 들릅니다. 우리 개신교도 주일예배 때 가스펠송(천주교에서는 생활성가라고 부르느 것 같던데요)을 부르는 것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어요. 지휘자의 입장에서 저도 고민이 많은터라 천주교에서는 어떻게 하나하고 이 사이트의 의견나눔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자원 봉사자들이 이끌어 가는 사이트라니 부럽고 애정이 갑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려고 한 것은 제가 교회안에서 겪었던 갈등이 여기에서도 일어나기 시작한 것 같아서 비슷한 일로 많은 상처를 받은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감히 종파도 다르지만 객관적인 눈으로 두 사이트의 갈등(제가 너무 비약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이 여기서 끝나고 각 사이트의 본연의 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외람되게 글을 올립니다.

 

예배(전례?) 때 부르는 성가에 대한 글이 도화선이 된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순수한 질문 하나가 전공파 비전공파, 전문가 사이비로 비약되니 그 끝은 어디로 갑니까?

제가 객관적으로(어디까지나 제 의견과 판단이지만) 본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순례선법으로 질문자와 답변자는 정중히 문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주위의 분들이 너무 과민했던 것 같습니다. 아랫사람의 실수는 윗사람을 곤경에 빠트리고 윗사람이 책임전가를 받습니다. 스승께서는 답변 외 침묵을 하고 계시는데 여러 봉사자들 께서 과민한 것 같아 오히려 스승님께 송구스러움을 끼치는 것은 아닐까요?

 

질문은 누구나 다 하실 수 있지만 답변은 그것을 정확히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고 그 뒤에 답변에 대한 의견교환은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의견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만약 답변에 오류가 있으면 인정하고 수정을 하면 되는데 제 느낌은 지적해준 것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공격성이 짙은 설교조의 답변글이 대부분이라 두 사이트의 화해는 끝이 안보입니다. 정중한 말, 사랑넘치는 말 뒤에 숨겨진 날카로운 공격성과 배타성..

도화선을 일으킨 정삭연씨의 질문은 정당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이트에서도 똑 같은 질문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답변자가 답변도 하기전에 미제레레? 란 분이 또 의미심장한 글로 저 쪽 사이트에서 도화선을 만들었군요. 그러니 아마 정삭연씨는 이 사이트에서 참았던 답변자 대신 주위사람들의 설교성 짙은 글에 대한 섭섭함과 그것이 오히려 스승을 욕되게 한 다는 것에대한 경종을 울리려고 한 것이 아닐까요?  

 

김건정씨가 게시판의 새로운 나아감을 올리셔서 이제는 종결이 되는 줄 알았는데 조금 전에 이태리소식 사이트에 어느분이 "앞에서는 좋은말로....뒤에서는호박씨까고...."라고 분풀이?를 했는데 또 그 글이 퍼온글이라고 이곳에 올려졌더군요.마치 저쪽 사이트에서 이쪽 사이트를 욕한 것 같이 뒤바뀐 오해를 줄 수 있습니다. 제가 이태리 사이트를 감싸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제가 받은 느낌이고 물론 이태리 사이트에도 제가 느낀 의견을 올릴 것입니다.

어쩌면 이번 일이 서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발전을 하는 좋은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제 냉정을 찾을 때가 된 것이 아닐까요?

제일 상처를 받는 분이 누구신지 아십니까? 바로 바로 지도하시는 스승님이십니다.

그분을 욕되게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하고 수용하고 용서하고 화해하시기 바랍니다. 외람되어서 너무나 죄송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모두에게 풍성히 내리시길 기원합니다.

대구에서 김명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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