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는 습기에 약하다.

가전제품을 비롯한 전자제품들은 습기에 취약한 약점이 있다. 특히 PC의 경우 제품의 특성상 장마철과 같은 시기에는 습기에 의해 다른 전자 제품보다 고장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장마기간동안 PC를 일정시간 가동시켜 PC 내부의 온도를 높여 습기를 말릴 필요가 있다.

PC는 열에 약하다.

발열이 많은 CPU와 그래픽카드등의 부품으로 인해 더운 여름철이면 PC가 다운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와 더불어 발열로 인해 다운이 되기 쉬우므로 PC내부의 온도를 낮추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PC본체에 있는 방열팬으로 PC내부의 공기를 순환시켜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CPUCOOL과 같은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낮출 수도 있다.

번개칠 때 PC는 끄자.

장마철에 자주 동반되는 것이 번개이다. 이 때 전선과 전화선을 통해 전류가 PC로 흘러 과부하를 일으켜 PC가 손상될 수 있다.

이 경우 작게는 PC의 전원공급장치인 파워서플라이가 과부하로 탈 수 있고 심하게는 메인보드와 그 메인보드에 연결된 CPU, 메모리, 그래픽카등의 다른 장착제품에도 영향을 주어 모두 고장이 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원 코드를 뽑고 초고속인터넷 회선도 뽑아야 한다. 전화선과 초고속 회선을 통해서도 전류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침수시 PC 대피 요령

침수가 되었을 때 PC를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없다면 다음의  대피 방법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첫번째. PC를 포함한 전자제품의 모든 전원 플러그를 뽑아두어야 한다. 합선과 누전으로 인해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비닐등으로 제품을 감싸둔다. 비닐로 감쌌다고 침수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부품에 직접적으로 진흙등의 침전물이 묻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침전물로 인한 부품의 부식과 전기 합선 유발을 방지할 수 있다.

세번째. 하드디스크는 되도록이면 PC본체에서 분리해서 가져 나간다. 하드디스크는 침수될 경우 복구가 힘들기 때문에 그동안 작업한 모든 데이터를 손실할 수 있다.

침수된 PC 복구 요령

침수된 PC를 복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습기를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다. 먼저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은 모두 메인보드와 분리 후 침전물과 먼지등을 흐르는 물로 세척하고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물기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건조시켜야 한다.

시디롬이나 FDD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 복구할 수 있으나 침전물의 세척과 습기의 건조가 어렵기 때문에 재구매를 해야할 확률이 높다.

파워 서플라이 역시 건조를 잘하면 복구가 가능하나 전원공급이라는 중요한 일을 하는 장치이므로 합선을 유발시켜 고장을 낼 수 있으므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모니터의 경우 건조를 잘 시킨 후 직접 분해를 하지 말고 제조사의 고객관리센터로 의뢰해서 수리를 받는 것이 좋다.

키보드, 마우스등의 소모품들은 세척과 건조가 쉬운 제품들이므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PC정비사의 조언

마지막으로 건조시킨 PC부품들을 다시 조립할 시에는  PC정비사의 도움이나  PC A/S전문회사에 의뢰를 해서 조립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