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공짜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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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trustjesus] 쪽지 캡슐

2012-06-24 ㅣ No.1103

세상에 공짜란 없습니다.
공짜 점심 따위는 없다는 서양 격언이 있습니다.
(There i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세끼 중에서도 가장 가벼운 점심 한끼도 공짜로 주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니
다른 것들이야 어련하겠습니까.

따져 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내가 누리는 어떤 것 하나 공짜로 주어진 것은 없습니다.
모두 다 댓가를 치루고 얻은 것입니다.

인간만이 그런 게 아닙니다.
심지어 하느님께서도 영 죽을 나 대신 돌아가심으로써 내 생명을 회복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이 내 생명의 조건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배워서 압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느님께서 다 확보해 두신 내 생명마저도 그냥 내게 오지는 않습니다.
내게 주신 생명을 내가 누리려면 우선 믿고.. 믿음에 따라 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예수님께서 다 얻어 놓으신 것마저도 내가 받아내야만 내 것이 됩니다.

100년 전쟁의 성녀 쟌 다르크가 병사들에게 외칩니다.
"주님께서 승리를 주셨다. 주신 것을 받기 위해 싸워라"

참으로 옳은 말입니다.
익은 포도도 따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습니다.



알링턴의 한국 전쟁 전몰용사 묘지에 적힌 비문입니다.
알지도 못하는 나라와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죽어간 미국의 청년들을 기린다는 내용입니다.

다른 곳에는 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참으로 가슴이 철렁한 명언입니다.

우리의 독립이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연합군이 일본과 싸워 이겼기 때문에 이루어졌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원자폭탄에 의해 어마어마한 숫자의 일본인들이 죽음으로써
일본은 항복을 했고 우리는 해방을 맞았습니다.

우리가 흘린 피가 아니고 남의 피로 얻어낸 해방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다시 피를 흘려야만 했습니다.

제주도 도민 3만이 죽었다는 4.3 사건도 알고 보면
우리가 악마적 사상인 공산주의에 대비하지 않았던 댓가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새발의 피였습니다.
공산주의에 대비하지 않았던 결과 우리는 수백만명의 희생을 치루어야 했습니다.
공짜를 믿고 있었던 댓가였습니다.

같은 동포가 쳐들어 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까닭이었지요.
우리도 정부를 수립했으니 미군은 철수해도 별일 없으리라 믿었던 때문이지요.
한마디로 세상에 북한 같은 살인마들이 없으리라 철 없이 안심했던 때문이지요.

나라가 완전히 사라질 뻔 했고 내 부모도 김일성 등쌀에 죽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인천 상륙 작전의 모습입니다.
또 한번.... 우리는 우리 힘이 아닌 남의 힘에 의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저 몇 척의 함대에 의해 반전의 승기를 잡지 못했더라면
낙동강에 시체를 묻고... 대한민국은 공중 분해 되어 사라졌을 것입니다.
전쟁 발발 사흘만에 뺏겼던 서울을 남의 힘으로 석달만에 탈환하고 우리는 진격합니다.
압록강 물을 떠 마실 때는 통일이 눈 앞에 보였습니다.

하지만 또 밀려납니다.
국군과 연합군을 합친 수보다 엄청 더 많은 100만 중공군의 개입 때문이었습니다.

결국은 또.. 외세에 의하여 우리는 수도 없이 죽어야만 했고...
다시 분단된 채 전쟁을 마무리 해야 했습니다.



이게 웬 일입니까?  연평도 내의 선량한 민간인 지역에 폭탄이라니요..
냉전은 끝났다고 하고 우리의 대통령께서는 햇볕 정책이라며 국민도 모르게
수억 달라를 찔러주며 전쟁하지 말자고 신신당부를 하고 왔다는데..
약속을 한 지 얼마 됐다고..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대화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고 응징이 없었기 때문에 거듭되는 것입니다. 
응징을 배제한 선심은 더 받아내기 위한 행패를 조장할 뿐입니다. 
 
정상적인 인간들은 정의와 평화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인간들은 불의와 권력을 더 추구합니다.
남이 가진 것을 다 뺏고, 남을 죽여서라도 내 권력을 강화합니다.

불행히도... 그런 자들이 많습니다.
대화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국방은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대화와 타협을 가능케 하기 위한 조처입니다.

힘있는 자에게 감히 주먹을 들이 댈 자는 없습니다.
마귀들도 맥 풀린 자를 골라서 공격한다고 합니다.



더 이상 북한 괴뢰들에게 당하면 안 됩니다.
일본이나 중국에게도 당하면 안 됩니다.
거머리 해적들에게도 당할 수 없습니다.

미국도 옛날 같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외교력과 경제력, 사회문화적 대응력 모두 평화를 위해 중요합니다.
하지만 군사력이 없다면... 그런 건 다 허구이고 말장난이 됩니다.
더더욱이나 상대들이 호전적인 경우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평화는 지키지 않으면 단 한 순간도 누릴 수 없습니다. 
착하디 착한 우리 시민들만 모여 사는 우리 동네에도 경찰이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장담 못 할 것입니다. 

내일이 6.25 입니다.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떨었던 날.... 맞습니다.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와 싸웠던 날... 맞습니다. 
그 원수들이 지금도 변한 게 없습니다.

다시는 겪지 맙시다. 

그리고 파티마 성모님의 메시지.. 잊지 맙시다. 
지옥과 전쟁, 공산주의.. 세개는 서로 통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사라지면.... 한꺼번에 몰려올 사탄의 장난입니다. 

주여 저희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어 저들의 도발을 분쇄케 하소서.
그리하여 이 땅에 주님의 평화가 넘치게 하소서.



(태양의 기적을 바라보는 파티마의 순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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