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선택과 부르심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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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혁 [aletheiajyh] 쪽지 캡슐

2016-02-17 ㅣ No.3759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교황님의 삶은 선택이었는지 혹은 부르심이었는지 본인 스스로가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차피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분은 삶에 충실했고, 시대에 충실했고 인간에 충실하신 그리스도를 사랑했기에 부르심과 선택의 경계를 크게 연연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말씀에 힘이 있을 수 있는 것은 성령의 이끄심만이 그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삶과 시대와 동시대의 인간을 사랑한 결연한 사랑이 있던 것 같다.

이 결연한 사랑이 부르심과 선택을 잇는 중간매체임을 그분에게서 배우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성인으로의 길임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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