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원(원장 이문주 신부)은 오는 23일(월) 저녁 7시 30분 명동 대성당에서 자선음악회 ‘제13회 노래의 날개 위에’를 연다. 음악회 ‘노래의 날개 위에’는 요셉의원이 후원자와 봉사자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연례행사다. 올해는 요셉의원이 개원 25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자리도 겸한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주최하고 요셉의원 후원회가 주관하는 이날 음악회에는 서울 바로크 합주단과 테너 강무림, 소프라노 나경혜, 금관악기 5중주 밴드 DB Brass가 출연한다. 또한 이상철 신부(마장동 성당 주임, 한국가톨릭작곡가협회 담당 겸임)가 음악회를 진행한다.

  이날 음악회에는 요셉의원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등 요셉의원에서 초대한 9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김용태 신부(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정성환 신부(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등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사제들이 함께해 요셉의원과 함께하는 모든 분들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이날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관심 있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김용태 신부는 요셉의원 개원 25주년을 맞아 축사를 통해 “가장 소외되고 외로운 분들에게 위로와 안식처가 되고 있는 요셉의원이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흔들림 없이 하느님을 만나고 증거하는 곳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후원자 분들과 봉사자분들, 희생과 기도로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참으로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이라고 느껴진다.”며 요셉의원과 함께한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문주 신부 역시 축사를 통해 “아픈 이웃을 찾아 나선 ‘요셉의원’이 스물다섯 해를 맞았다. 등에 진 십자가가 버거워서 욕하고, 싸우고, 문짝을 걷어차던 이웃들이 고맙다고 웃으며 인사하고, 하느님을 알고 싶으니 성경을 읽어보겠다고 한다. 매일 매일이 작은 기적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설립자인) 故 선우경식 원장님의 첫 마음을 따라서 늘 하던 대로 순간마다 감사하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드러내지 않으신 도움과 배려도 잊을 수 없다.”며 설립에 도움을 주신 분들을 회고했다.

■ 가난한 이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한 요셉의원

  서울대교구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부설 요셉의원은 노숙자, 행려자, 알코올 의존증 환자, 외국인노동자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무료로 진료하는 자선 의료기관이다.

 
  1987년 8월 29일 신림동에서 개원한 요셉의원은 개원 이후부터 2011년 말까지 총 508,093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월평균 1,700여 명의 환자가 요셉의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전문 의료진 9명과 행정, 청소, 운전, 세탁 등 봉사자 600여명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요셉의원은 무료 진료뿐만 아니라 오갈 곳 없는 행려인에게 쉼터를 제공해주고 이들의 재활을 위해 ‘목동의 집’을 마련하여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오는 7월 경 필리핀 다마얀에 필리핀 요셉의원(원장 최영식 신부)을 개원하여 해외 무료진료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언론홍보팀 서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