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일)
(백)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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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다윗의 도피 생활 / 사울과 다윗[3] / 1사무엘기[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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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6-03 ㅣ No.147323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3. 다윗의 도피 생활(1사무 23,1-28)

 

그 무렵 다윗은 필리스티아인들이 크일라에 싸움을 걸어 타작마당을 약탈해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가 주님께 제가 가서 저들을 칠까요?” 하고 여쭈어 보자, 주님께서 다윗에게 가서 필리스티아인들을 치고 크일라를 구해 주어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은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여기 유다에서도 두려워하고 있는데, 크일라로 가서 필리스티아인들의 군대에 맞서라는 말씀입니까?” 그래서 다윗이 주님께 다시 한 번 더 여쭈어 보자, 주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어서 크일라로 내려가거라. 내가 필리스티아인들을 네 손에 넘겨주겠다.”

 

그리하여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크일라로 가서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웠다. 다윗은 가축들을 몰아낸 다음, 필리스티아인들을 무찌르고 그곳 주민들을 구하였다. 에브야타르가 크일라에 있는 다윗에게 도망쳐 올 때, 그는 에폿을 가지고 왔다. 한편 사울은 다윗이 크일라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는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그자를 내 손에 넘기셨구나. 성문과 빗장이 있는 곳으로 갔으니 스스로 갇힌 꼴이 되었군.” 사울은 다윗을 포위하려고, 군대를 소집했다. 다윗은 사울이 해치려고 준비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에브야타르 사제에게 에폿을 가져오게 하였다.

 

다윗이 주님께 여쭈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 종인 저는 사울이 크일라로 와서 저 때문에 이 성읍을 파괴하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크일라 주민들이 저를 그의 손에 넘기겠습니까? 당신 종이 들은 바대로 사울이 내려오겠습니까?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 종에게 제발 알려 주십시오.” 주님께서 그가 내려올 것이다.” 하고 대답하시자, 다윗이 다시 여쭈었다. “크일라 주민들이 저와 부하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습니까?”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그들은 넘길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부하 육백 명가량을 이끌고 크일라에서 나와, 발길 닿는 대로 다녔다.

 

다윗이 크일라에서 빠져나갔다는 소식에, 사울은 출동을 그만두었다. 다윗은 광야의 산성에서 살았다. 다윗이 지프 광야에 살고 있는 동안 사울은 날마다 그를 찾았지만, 하느님께서는 다윗을 그의 손에 넘기지 않으셨다. 지프 광야 호레스에 있을 때, 다윗은 사울이 자신을 노린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 요나탄은 다윗을 찾아 호레스까지 와, 주님 이름으로 그를 격려했다. “두려워하지 말게. 나의 아버지 사울의 손이 자네에게 미치지 못할 것이네. 결국은 자네가 이스라엘을 다스릴 임금이 되고, 나는 자네 다음 자리에 있게 될 것일세. 아버지도 그걸 아신다네.” 둘은 주님 앞에서 계약을 맺었다. 그런 다음 다윗은 호레스에 남고, 요나탄은 자기 집으로 갔다.

 

지프인들 몇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에게 올라가 말하였다. “다윗은 지금 우리 가운데에 숨어 있습니다. 여시몬 남쪽, 하킬라 산 위 호레스 산성입니다. 그러니 임금님께서 내키시는 대로 언제든 오십시오. 우리는 임금님께 그를 넘겨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사울이 말하였다. “너희가 나를 그토록 동정해 주니 주님께 복을 받기 바란다. 이제 가서 철저히 준비하여라. 내가 듣기에 그는 아주 꾀가 많다니, 그가 어디로 가는지, 누가 그를 보았는지 잘 알아보아라. 숨을 만한 은신처는 모두 살펴 알아본 다음,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오너라. 그러면 내가 너희와 함께 가겠다. 그가 이 지방에 있다 하니, 유다의 모든 씨족 가운데에서 그를 꼭 찾도록 하겠다.”

 

지프인들은 일어나 사울보다 앞서 내려갔다. 그때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여시몬 남쪽 아라바에 있는 마온 광야에 있었다. 다윗을 찾아 나섰다. 누군가 이 소식을 다윗에게 전하자, 그는 바위로 내려가 마온 광야에 머물렀다. 사울은 이를 듣고 다윗을 뒤쫓아 마온 광야에 들어섰다. 사울이 산 이쪽에서 쫓자, 다윗은 부하들과 산 저쪽에서 사울을 피해 급히 도망쳤다. 사울과 그의 부하들은 다윗과 그 부하들을 잡으려 포위하기 시작하였다. 그때 전령 하나가 사울에게 와 보고하였다. “빨리 돌아가십시오. 필리스티아인들이 나라에 쳐들어왔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뒤쫓다 말고 필리스티아인들을 치러 돌아갔다. 그리하여 그곳을 갈림 바위라 하였다.

 

사울을 피해 지프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 온 다윗은 그곳에서 올라가 엔 게디 산성에 머물렀다. 지프에서 동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는 사해 근처다.[계속]

 

[참조] : 이어서 ‘14. 다윗이 사울을 살려 줌(1사무 24,1-23)’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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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야타르,크일라,에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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