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성가게시판

제가 사는 동네 성당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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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 [jongpaul] 쪽지 캡슐

2002-04-24 ㅣ No.3675

가끔 이곳을 둘러 보는 성가에 관심 있는 신자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이고요.

성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가장 감명 깊은 성가는

라틴어성가도 아니고

유명한 작곡가의 대곡도 아니고

미사에 참여한 모든 신자가 큰소리로 같이 부르는 성가가

눈물 나도록 깊은 감명을 준다는 사실을 되새겨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현지인 성당 2군데(St. Marks 와 Our Lady Star of the Sea)와

와 한인성당을 번갈아 나가고 있습니다.

Our Lady Star of the Sea 성당에는 그럴싸한(?) 성가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더 많으니 우리나라와 영 딴판이죠

그리고 그 남성파트 구성원 개개인의 목소리는 괜찮다고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성가대가 없는 미사는 남성파트중에서 한사람이 성가를 리드하곤 하는데

웬만한 성악가 뺨치는 실력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모인 성가대가 부르는 성가에서는 늘 아무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지휘자가 항상 땀을 흘리며 왔다 갔다 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미사중 많은 부분을 성가대가 차지합니다.

당연히 신자들이 성가 부를 때가 되면 성가대에 의존해서 그런지

별 신통치가 않습니다.

그에 반하여 St. Marks 성당에는 성가대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곳 신자들은 성가를 열심히 하더군요.

(기댈 곳이 없어서 그런가?)

저도 잘 안되는 영어이지만 같이 힘껏 하다보면

뭔가 뭉쿨한 것이 마음 깊은 곳으로 부터 올라옵니다.

....

....

게시판에 주옥 같은 글들을 읽다보니

너무 받기만 한 것 같아

그저 한자 적어 보았습니다.

성가대 활동하시는 형제자매님들!

가끔은 아래층에서 일반신자의 입장이 되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의외의 곳에서 성가대 활동하는 보람을 찾을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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