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쉬는 타임 - 윤선애 의 '강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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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일수 [paulk] 쪽지 캡슐

2013-11-16 ㅣ No.903

'강매' 말 그대로 강가에 핀 매화라는 뜻 입니다.
김의철 작사 작곡
윤선애 노래(원곡은 윤연선)
(-> 윤연선님은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을 부른 70년대 가수)
 
김의철님은 '저하늘의 구름따라' 등등을 만드신 분입니다.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이분이 작곡한 기타연주곡은 해마다 열리는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추모제' 때 진혼곡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윤선애는 서울대 메아리, 민중노래패 '새벽'에서 활동한 가수. '벗이여 해방이 온다' 등등
80년대 운동권 노래패 중 최고 스타..믿거나 말거나...
 

네 이름은 외로워 나비도 벌님도 볼 뉘 없어

너 홀로 강가에 피었다 사라져 갈 이름이여

너를 찾아 헤매다 나의 외로움만 쌓이고

스러진 꽃잎을 찾으려고 등 뒤 해 지는 줄 몰랐네

불러도 대답은 간 데 없고 휘몰아치는 강바람만

말발굽 소리를 내며 말라버린 풀그루를 지나

단 한 번 미소를 줏으려고 그래서 네 이름은 강매라네

단 한 번 그 향기 그리워 그래 네 이름은 강매라네

 

밝아오는 아침햇살에 수줍어 고개 숙인 그대여

님의 맘 다 타버려 재되어 사라질 날 기다렸나

어제도 오늘도 동틀제면 너를 찾아 헤매었네

저녁해 먼 산에 걸리어 외로움에 타버렸네

불러도 대답은 간 데 없고 휘몰아치는 강바람만

말발굽소리를 내며 말라버린 풀그루를 지나

단 한 번 미소를 줏으려고 그래서 네 이름은 강매라네

단 한 번 그 향기 그리워 그래 네 이름은 강매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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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강매>에는 다음과 같은 각주가 붙어 있습니다.

 

"바람 몰아치는 강가에 내리는 눈 그대로 맞으며,

피는 매화의 얼굴과 향기,

어려운 세월 속 높은 정신 한 순간도 놓지 않고,

살다간 의로운 사람들의 자취 간 데 없고, 외로운 길 홀로 힘겹게 살아가는

깨끗한 사람들에게는 찾아오는 나비도 벌님도 없다.

쉽게 잊혀져 갔지만 고개 숙여 뜻을 기리며 외로운 영혼들의 명복을 비오니

이 노래를 들으소서 의병 홍범도 장군의 영령이시여! 독립군들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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