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신부님이 신자에게 '기생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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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우 [polarisw] 쪽지 캡슐

2001-12-31 ㅣ No.1326

주일미사를 나갔습니다.

평소와 다른 성당으로 가서 모르는 신부님이셨습니다.

무뚝뚝해 보이는 신부님은 미사가 끝나고 공지사항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교무금에대해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현재 중앙에 내야하는 돈중에 5000만원이나 모자르다고

그 주요한 이유가 교무금미납때문이라고

신부님께서는 너무나 많이 모자르다며 어이가 없다며

아예 교무금을 적지 않은 신자

돈이 많으면서 조금 내겠다고 한 신자

연초에 내겠다고 해놓고 안낸 신자

들에게 ’기생충’이라며 내년에는 특별히 명단을 공개하고 따로 밖에서 미사를 봐주겠다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다음 공지사항은 견진성사 에 대한 것이었는데

지원한 사람이 너무 부족하다며 부모들은 뭐하는 것이냐며

이어서 이런 (나쁜) 신자들이 있느냐고 하더군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미사가 청소년 미사라서 중고등 학생들이 많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감수성 예민한 학생들앞에서 그들의 부모들을 기생충이라고 말하는 신부님

정말 그렇게 돈이 필요했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정말 그렇게 돈이 필요했다면 그 신부님은 일년동안 무엇을 했는지

교구장님들을 닥달이나 하시지 않았는지

그렇게 말하시는 신부님은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월급전부를 신자들앞에서

교무금으로 내보이는 ’멋’을 보여줄 수 없었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신자들에게 주일헌금과 교무금이 지금까지 얼마나 뜻깊게 쓰였고 앞으로 얼마나 필요한지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기생충으로 신자들을 매도하는 신부님

정말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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