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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대주교, 팔리움 수여 감사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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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12-07-02 ㅣ No.730


염수정 대주교, 팔리움 수여 감사미사 봉헌

염 대주교 “많은 기도에 감사. 주님과 일치하는 삶 살아가자.”

7월 1일(일)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순례단과 한인 공동체 신자 함께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현지시간 7월 1일(일) 오전 10시 30분, 로마 교황청립 한인신학원에서 한인공동체 신자들과 교구 사제단 및 순례단 약 200여명과 함께 팔리움 수여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염 대주교는 한인공동체 신자들과 로마에 거주하는 한국 사제 및 수도자를 만나 격려하고, 신자들의 기도와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7월 1일
(일) 오전,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교구 사제단과 순례단, 로마 한인공동체 신자들과 함께 팔리움 수여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염 대주교는 미사를 시작하면서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위로를 받았다. 그로 인해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의 한 몸, 한 가족이라는 것을 깊이 느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1일,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팔리움 수여 감사미사 봉헌

“임명 후 받은 많은 기도와 위로에 주님 안의 한 가족임을 느껴”

 

 

  이어 미사 강론을 통해 “‘당신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당신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주소서(시편 17,8)’라는 성경구절이 요즈음 마음에 가장 와 닿았다. 모세는 40년 동안 광야를 헤매다가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하느님께서 자신을 ‘당신 눈동자처럼 지켜주셨다(신명 32,10 참조)’고 고백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해 주시는지를 알 수 있는 복음말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께서는 엄마가 아기를 바라보듯 우리를 지켜보시고 보호해 주신다. 우리도 주님의 눈을 바라보며, 그 분의 뜻과 일치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7월 1일
(일) 오전,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교구 사제단과 순례단, 로마 한인공동체 신자들과 함께 팔리움 수여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미사가 끝난 후 마련된 축하연 자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식사를 한 염 대주교는 한인공동체 신자들과 수도자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묵주를 선물했다.

 

 

강론 통해 “주님의 눈을 바라보며, 그분과 일치하는 삶 살기를”

미사 후 참석자들과 식사, 감사의 인사 전해

 

 

  오늘 미사에 참석한 로마 한인공동체 신자 공지선(세례명 안젤라)씨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미사를 봉헌하니 더 감격스럽고, 특별히 대주교님이 집전하는 미사여서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늘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목자가 되어 달라.”고 전했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7월 1일
(일) 오전,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교구 사제단과 순례단, 로마 한인공동체 신자들과 함께 팔리움 수여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로마 교황청립 한인신학원의 강 헬레나 수녀(말씀의 성모 영보회 소속)는 “이번 대주교님의 방문으로 로마 한인공동체에 활력이 생기고, 함께 모여 화합하는 시간이 마련된 것 같아 감사하다.”며, “힘든 자리에서 어려움이 많으실 텐데, 대주교님이 늘 건강하시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소속 유학사제 양주열(세례명 베드로) 신부는 “‘주님의 눈을 바라보며, 주님과 일치하는 삶을 살겠다’는 주교님의 말씀처럼,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제들도 주교님의 뜻에 따라 살면서, 이곳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미사에는 로마 한인공동체 성당 소속 성가대 ‘안칠라 도미니(Ancilla Domini)’가 미사 전례를 맡아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했다. 이 성가대는 로마에서 성악을 공부하는 유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로마 곳곳에서 공연하고 있다. (성가대 소개는 아래 첨부)

   

  로마를 방문 중인 염 대주교는 2일(월),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 유적지를 방문한다. 이후 인류복음화성 내에 위치한 선교박물관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설치 및 개시행사’에 참석한다. 3일(화)에는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에서 마련한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 로마 한인공동체 성당 소속 성가대 ‘안칠라 도미니(Ancilla Domini)

 

  “외국에서 공부하느라 몸과 마음이 힘든 단원들이 시간을 내어 봉사해주고 있어 감사하죠. 특히 집을 떠나서 생활하기에, 삶에서 신앙이 더 중요해집니다. 이 성가대 활동으로 실력을 쌓으며, 한국 교회를 알리게 되어 보람을 느껴요.”

 

  로마 한인공동체 성당(주임사제 김종수 신부) 성가대 ‘안칠라 도미니(Ancilla Domini)’에서 단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서치환(세례명 미카엘)씨는 성가대를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성가대 단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 로마 한인공동체 성당 소속 성가대 ‘안칠라 도미니(Ancilla Domini)’

왼쪽에서 네 번째가 단장 서치환씨.

 

 

  로마에서 성악을 전공하는 유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이 성가대는 로마의 산타마리아 인 아라첼리 성당, 성 안셀모 성당 및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 등 교회 성지 및 유적에서 공연을 한 바 있다. 지난 2008년에는 명동과 혜화동, 중림동성당 등 서울대교구 내 성당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 ‘안칠라 도미니(Ancilla Domini)’는 ‘주님의 종’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3년 전부터 한국교회의 순교자 대축일(9월 20일)에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장소 섭외를 위해 로마 곳곳을 다녀보니, 이탈리아 사람들도 한국의 순교자 대축일을 알고 있어요. 그만큼 한국교회의 위상이 커졌다는 뜻이죠.”

 

  ‘안칠라 도미니(Ancilla Domini)’는 지난 2011년 일본 쓰나미 참사 당시, 로마에 있는 일본인 천주교 공동체와 함께 피해자를 추모하는 음악회를 가졌다. 참사 1주년을 맞은 올해 3월에도 일본인 천주교 공동체와 함께 앞으로 이런 비극이 없기를 바라는 뜻을 담은 음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08년에 주임신부님인 김종수 신부님의 주선으로 서울대교구 내 본당에서 공연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시고 응원해주셨어요. 성가대 단원들 모두 각자의 공부와 일로 바쁘지만, 시간이 허락된다면 다시 한 번 한국에서 공연하고 싶습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언론홍보팀 이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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