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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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9일(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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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2-19 ㅣ No.110203

 

2017년 2월 19일

[(녹) 연중 제7주일]

오늘은 연중 제7주일입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신 예수님께서는,

벌거벗은 몸으로 십자가에 달려

자신을 낮추시어

사랑의 힘을 밝히십니다.

우리도 자신을 낮추어

마음을 열고 성령을 받아,

폭력과 증오의 사슬을 끊고

사랑과 선으로 악을 이겨 내어,

화해와 평화의 복음을 증언합시다.

말씀의초대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고 이스라엘 공동체에게 이르라고

하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여러분은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며,

아무도 인간을 두고 자랑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시며,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신다.

◎제1독서◎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레위기의 말씀입니다.

19,1-2.17-18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17 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동족의 잘못을 서슴없이

꾸짖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 사람 때문에

죄를 짊어지지 않는다.

18 너희는 동포에게

앙갚음하거나 앙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3(102),1-2.3-4.8과

10.12-13(◎ 8ㄱ)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우리를 죄대로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갚지 않으시네.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가 먼 것처럼,

우리의 허물들을

멀리 치우시네.

아버지가 자식을

가여워하듯,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 가여워하시네.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제2독서◎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3,16-23
형제 여러분,

16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17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키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18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19 이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

 20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

그것이 허황됨을 아신다.”
21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두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2 바오로도

아폴로도 케파도,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3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1요한 2,5 참조
◎ 알렐루야.
○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8-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너희는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거룩함과 완전함은

하느님의 언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거룩함과 완전함을

갖추라고 하십니다.

속물근성이 가득한 내 모습과,

 늘 바퀴 하나 빠진 존재 같은 내가

어떻게 거룩하고

완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거룩하고

완전할 수 있습니다.

믿음 안에 살면

 ‘하느님의 영’께서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는 거룩한 ‘하느님의 성전’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믿음이란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지혜를 찾고,

꾀를 부려 세상을 살기 때문이죠.

내가 이룬 성공, 내 능력에 대한

자랑과 내가 알고 지내는

 좋은 인맥이

나를 성공시켜 줄 것이란

헛된 희망을 갖고 삽니다.

바오로 사도의 지적대로

“그분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는

말씀이 공감 가는 시대입니다.
유다인들은 레위기의 가르침대로,

자기 동족을 미워하지 않고,

잘못을 서슴없이 꾸짖는 것이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동족은 서로 돕고 질책하며

격려해서 공존하는

삶의 바탕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이웃 사랑은 이민족들

사이에서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민족으로 갖는 거룩함과 완전함을

자신들만의 성공에 가두려는

숨겨진 욕망의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전혀 다른 이웃 사랑의 길을

일깨워 주십니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결국 하느님의 거룩함과

 완전함의 방식은 세상의

눈으로 보면 어리석고

걸림돌 투성이입니다.

하지만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해를 떠오르게 하시고,

비를 내려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는,

직접 하느님 방식으로 사랑해 본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거룩함과

완전함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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