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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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성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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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7-10 ㅣ No.227

얼마전 성당 단체 후배들과 얘기를 하던중에, 우리 천주교가 너무 보수적이고 남성중심적이어 보여 반감이 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모든 천주교의 의사결정 체제를 놓고 비판할 능력도 용기도 없습니다만,

작게 성당안에서 볼때, 거의 모든 결정을 신부님께서 다 하십니다..

좀 독단적인 분들께서는, 모든 신자들이 다 말려도 기어이 하시더군요..

물론, 어떤 사안이냐에 따라 그래야할 필요가 있기도 하겠지만, 가끔 보면 아예 다른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 없어 보이실때가 있습니다..

 

그일을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아무런 설명없이 그저 해라조로 나오시면..

 

수녀님들은, 아무리 사제직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의사결정에 있어서 미약정도가 아니라 아예 권한이 없더군요..흠..(역시, 제가 알고있는 바이기 때문에 오해가 있을 수 잇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봉사하는게 수녀님들의 일생이라고는 하지만..

신부님께서 충분히 직접하실 수 있는 자잘한 일까지 다 수녀님들을 부려먹는 것을 보면..

영.. (예를 들어, 미사 끝나시고 제의 벗으셔서 그냥 놓고 가시지 말고 옷장에 걸어놓으시면 좀 좋아요..수녀님들 꼭 한번 더 들르게 만드시드라..)

 

그리고, 미사보는 한국 교회에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해괴한 풍습으로,

구원이나 여타 문제에 관련된 것도 아니고 고해성사 감도 아니라던데..

 

왜 신부님들께서는 미사보 안 쓰면 무슨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난리를 치실까요?

같은 회유와 협박(?)으로 미사보 쓰기를 강권하시니..참..

 

지금이야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이네 어쩌네 하고 말을 같다 붙이지만,

사실 여자가 원죄를 지엇기때문에 죄인이라 하느님 앞에 나아갈 때 머리를 가려야한다는 것이 원래 목적이 아니던가요?

 

성서에도, "남자는 하느님의 영광을 지녔지만 여자는 단지 남자(남편)의 영광만을 지녓기 때문에 머리를 가리지 않으면 남편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라고 나와있던데..

여자도 남자도 모두 하느님이 창조하신 존재인데, 누군 하느님의 영광을 지니고 누군 아니고.. 설마, 이런 논리를 아직까지 주장할 사람은 없을걸로 아는데..

 

신부님께 이런 얘기를 아무리 해봐도 명쾌한 설명을 안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미사보가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남자분들, 한번 직접 써보시고 써라말라 말을 하시지요..!

걸음만 걸었다 하면 뒤로 슬슬 빠져서 보통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고,

더군다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는 땀 나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단지, 보기좋다는 이유로 미사보를 쓰라 하신다면..절대 안될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는 남자들이 '보기좋으라고' 잇는 존재가 아니지요..

보기좋음과 편리 또는 어떠한 뚜렷한 명분이 맞물린다면 모를까...

구원의 문제도 아닌, 그렇다고 편리하지도 않은 미사보라는 것을 이제는 아예 없애야 할 때가 아닌가요?

 

그리고..말 나온김에 하나더..혼전 순결을 어기는 것도 죄가 되나요?

이건 사람들마다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죄가 된다는 쪽도 상당하던데..

저는 그래도 태아가 여자 몸의 일부고 따라서 혹을 떼는 것과 같다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혼전 순결을 어기는 것도 죄가 될지는 의문입니다...

 

그외에 여러가지 의문들이 떠오릅니다만..그만하지요..

그리고, 저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품고 잇는 이런 문제들을 '공론화' 시킬만한 마땅한 제도나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의심스럽고 화납니다..

(아님 제가 못찾는 것일까요..그렇다면, 그래도 단체활동도 하며 성당에 꾸준이 다닌다고 하는 제와 제가 알고있는 사람들이 전혀 모를 정도라면 과연..)

 

PBC같은데서 무슨 '심야토론'이라도 해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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